[마스터스 2000] 현지언론도 최연소 김성윤에 관심..'대회 이모저모'

O.김성윤은 3일까지 모두 9차례 오거스타GC에서 연습라운드를 했다.

김은 "마스터스위크"전 이곳에 와 7회 연습라운드를 했다. 골프장측이 선수들에게는 코스를 미리 개방하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김은 LA에 잠시 갔다가 지난 1일 오거스타로 돌아와 김영일 코치,재미 후견인 프랭크 백등과 함께 집을 빌려 한곳에서 머무르고 있다.

김은 일요일인 지난 2일에는 일본의 점보 및 조 오자키형제와 함께 9홀 연습라운드를 했다. 김이 연습라운드를 한 것중 베스트스코어는 3언더파 69타.

김영일 코치는 "성윤이의 컨디션이 아주 좋다"며 기대를 걸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O.이날 김성윤과 연습라운드를 함께 한 프레드 커플스는 최근 허리부상이 도져 전반 9홀만 플레이를 했다. 김성윤과 커플스의 만남은 김의 요청에 따른 것.

김은 평소 커플스를 존경해왔으며 마침 커플스가 지난 92년 이 대회 챔피언이어서 연습라운드를 통해 가까이에서 한 수 배울 계획이었던 것.

커플스는 당초 김의 요청을 흔쾌히 수락했으나 갑작스런 허리부상때문에 고민하다가 "고교생 아마추어의 부탁"을 거절할수 없어 나서게 됐다고. O.김성윤의 캐디는 오거스타GC에서 4년여째 캐디를 하고 있는 그레이 모어(46).

모어는 "이곳에서 좋은 성적을 내려면 드라이빙 퍼팅 아이언샷이 모두 좋아야 한다"며 "그중에서도 하나를 꼽으라면 퍼팅을 들겠다"고 밝혔다.

O.김성윤은 이번 대회 출전선수중 최연소.

김은 82년5월17일생이므로 현재 나이는 약 17세10개월인 것.

호주의 아론 배들레이(18세)가 그 다음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김을 포함 모두 6명의 아마추어가 출전했다.

김이 만약 커트를 통과하면 역대 아마추어 최연소 커트통과 기록(18세10개월)을 깨게 된다.

O.김성윤은 미국NBC방송과 골프채널에서 단독인터뷰를 하는등 이곳 매스컴에서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김은 "마스터스를 언제 알게 되었는가"는 미 언론들의 질문에 "10세때 마스터스라는 대회를 알았다"고 대답했다.

O.첫 공식연습라운드에서 가장 인기를 모은 선수는 각각 97,98챔피언인 타이거 우즈-마크 오메라조. 낮 12시40분에 티오프한 두 선수는 전반 9홀만 플레이하며 컨디션을 조절했는데 1만여명의 갤러리들이 따라다니며 이들의 플레이를 지켜보았다.

우즈는 연습라운드가 끝난뒤 바로 연습그린으로 직행,스승 부치 하먼이 지켜보는 가운데 퍼팅연습에 몰두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