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얼굴' 마리안상모델, 英 이주 파문

프랑스의 상징 마리안상의 모델인 영화배우이자 인기 모델 래티시아 카스타가 과도한 세금을 피해 영국으로 이주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프랑스 조세정책에 대한 논란이 일고있다.

카스타의 이주동기는 재산에 부과되는 고율의 "연대세( ISF )"다. 지난달 영국 언론들이 카스타의 런던 이주설을 보도한 이후 프랑스 언론들과 정치인들은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카스타 대변인은 3일 이같은 사실을 부인했으나 파문은 쉽게 진정되지 않고 있다.

카스타의 이주는 프랑스가 인기모델을 잃는 차원이 아니라 "프랑스의 얼굴"을 빼앗긴다는 점에서 프랑스인들의 자존심을 건드리고 있다. 슈벤망 장관은 2일 라디오에서"카스타는 런던의 주택가격 등을 생각할 때 영국에서의 생활이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점을 곧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리안상은 1789년 프랑스 혁명이후 공화국의 상징이 돼 왔다.

마리안상 모델은 10년마다 바뀌는데 브리지트 바르도,카트린 드뇌브 등이 모델로 선정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