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형펀드에 간접투자자들 관심 쏠려

주가폭락세가 지속되자 시중 금리 이상의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올리고 있는 채권형펀드에 간접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EI에셋코리아자산운용이 지난해 9월10일 설정한 "SEI안정 채권형 뮤추얼펀드"는 설정일이후 6개월간 누적수익률이 7%에 달하고 있다.

연율로 따지면 수익률이 12.58%로 은행 정기금리보다 3~4%포인트 보다 높은 수준이다.

SEI안정채권형 뮤추얼펀드의 6개월간 누적수익률은 채권싯가평가제가 적용되는 국내 채권형펀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현재 채권싯가평가제가 적용되는 채권형수익증권및 채권형뮤추얼펀드의 6개월간 누적수익률은 평균 3~5% 수준이다.

이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SEI에셋코리아의 김찬주 채권팀장은 "싯가평가 상품임에도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낼수 있었던 것은 국채등 우량채권을 적극적으로 매매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싯가평가 펀드는 무조건 위험하다는 인식은 잘못된 것이며 금리가 안정세를 보일 경우 충분히 시중 금리이상의 수익을 낼수 있는 안전한 간접투자상품"이라고 강조했다.

SEI에셋코리아는 오는 5월중 채권형펀드 신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투신업계는 대부분의 주식형 뮤추얼펀드가 주가하락세 영향으로 현재 원금손실을 입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채권형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이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장진모 기자 jang@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