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춘계 인터넷월드2000' 개막] '무선 인터넷+패션' 기술패션쇼

"무선 인터넷과 패션의 만남"

"패션 테크놀로지 쇼"가 세계 최대 인터넷 전시회인 "인터넷 월드"의 핵심 이벤트의 하나로 등장했다.

반라의 글래머 모델들이 신개념의 무선 통신 장비가 부착된 사이버풍의 의류와 액서서리를 걸치고 펼치는 패션쇼는 재미가 있을 뿐만 아니라 미래의 인터넷 세상을 사실적으로 표현해 주고 있다.

5일 "인터넷월드 2000" 행사가 시작된 미국 LA 컨벤션센터.이곳 특설무대에서 3차례에 걸쳐 펼쳐진 "패션 테크놀로지 쇼"는 매회 1천여명이 넘는 참관자들이 몰려들어 인기를 독차지했다.

이날 특히 관심을 끈 인터넷 패션은 "컴퓨터 옷"을 비롯한 무선 인터넷 액서서리들.이중에서도 e메일을 음성으로 들려주는 귀걸리,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목걸이 등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10월 뉴욕에서 열린 전시회때 처음 도입된 이 패션쇼가 인기를 얻자 이 행사를 주최하는 펜턴미디어는 앞으로 전세계 지역별 전시회때도 이 패션쇼를 도입키로 했다.

이에따라 오는 13일부터 베이징에서 열리는 "인터넷월드 중국" 기간중 텐안먼(천안문) 광장에서 이 쇼가 벌어지며 오는 6월 서울 전시회에서도 이 패션쇼를 볼 수 있게 된다.

이 인터넷 패션쇼를 기획하는 참드 테크놀로지의 알렉스 라이트만 사장은 "첨단 기술을 패션에 접목시켜 사람들이 패션쇼를 즐기면서 기술의 개념을 손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로스엔젤레스=김철수 기자 kcsoo@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