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 '선운사와 동백'] '주변에 가볼만한 곳'

선운사 경내를 살핀 뒤에는 도솔암을 찾는다.

선운사에서 서남쪽으로 2km 정도 가면 깎아지른 듯한 천마봉 절벽이 바라보이는 가파른 곳에 위치해 있다. 그 북쪽 만월대 서남편의 바위위에 세워진 내원궁(상도솔)에는 조선초기 미술품으로 유명한 지장보살좌상(보물 280호)이 봉안돼 있다.

지장 기도도량으로 손꼽히는 불가의 명소다.

도솔암 곁 바위면에 새겨진 거대한 마애불상(보물 1200호)은 동학농민전쟁때 무장접주인 손화중이 복장감실에서 비기를 꺼냈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고창읍 죽림리 매산마을의 고인돌군도 본다.

이곳은 세계 최대의 고인돌 집단지.

최대 1백50t에 달하는 지석들도 있다. 북방식 남방식 등 이곳에만 4백47기가 보존돼 있다.

세계문화유산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고창읍성에도 들른다. 조선 단종 원년(1453년)에 왜침을 막기 위해 축성한 자연석 성곽이다.

둘레는 1.7km.

성문을 보호하기 위한 옹성과 건해자 등이 특징.

윤달에 돌을 머리에 이고 성곽을 세번 돌면 극락승천한다고 해 성밟기놀이도 이어지고 있다.

읍에서 광주쪽으로 2km 지점에 도깨비길이 있다.

분명 내리막길인데도 기어를 푼 자동차나 둥근 물건이 거슬러 오르는 착시현상이 일어나는 도로다.

고창 북쪽접경의 부안에도 볼거리가 많다.

변산의 직소폭포는 지루해할 틈없이 이어지는 아기자기한 등산로와 오묘한 느낌의 폭포가 어우러진 명소다.

이곳은 악천후를 즐기라고 할 정도로 비오고 눈오는 날이 좋다고 하지만 요즘도 가족단위 나들이객에게 그만이다.

월명암 낙조대에서 보는 일몰이 장관이다.

내소사에도 상춘객이 몰린다. 적벽강과 채석강도 빼놓을 수 없다.

마치 책을 층층이 쌓아 놓은 듯한 원시시암벽이 바다에 접해 있어 절경을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