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자제품 수입 폭증 .. 산자부 조사

수입선다변화품목에 묶였다가 풀린 휴대폰 VTR 캠코더 전기밥솥 등의 제품에 대한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이 크게 늘고있다.

산업자원부는 6일 지난98년 12월말 해제된 32개 수입선다변화 품목중 캠코더는 올 1~2월 일본으로부터 수입액은 8백35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3백1%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캠코더 수입액의 93%를 차지하는 수치다.

또 99년 6월말 해제된 VTR 컬러TV 휴대폰 자동차 등 16개 수입선다변화품목의 경우 올해 1~2월 4천3백만달러어치가 수입돼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백77% 늘었다.

품목별론 VTR이 3백37.7%,컬러TV(25인치 이상)가 1백95.2%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전기밥솥과 휴대폰의 대일본 수입은 품목별 전체 수입액의 거의 1백% 점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산자부 관계자는 "자동차 전자제품을 중심으로 일본기업들의 국내 판매망 구축작업이 본격화되고 있어 앞으로 일본 전자제품 수입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은 높다"고 말했다.

수입선 다변화제도는 만성적인 대일 무역역조의 개선과 국산화 촉진을 위해 도입된 제도로 99년 6월 모두 해제됐다.

김수언 기자 sookim@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