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 "세계 최대 생산업체로"...안산에 제2공장 건설

삼보컴퓨터가 경기도 안산에 제2공장을 짓고 세계 최대 컴퓨터 생산업체로 도약한다.

삼보컴퓨터는 안산 현 공장 부근에 데스크톱과 노트북 PC 총 2백4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제2 공장을 착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제2 공장은 약 7천평 대지(건평 총 1만2천평)에 PC 주기판(마더보드) 생산라인 14개,데스크톱 PC 라인 4개,노트북PC 라인 2개를 갖췄다.

삼보컴퓨터 관계자는 "오는 9월말 제2공장이 완공되면 생산 능력이 국내 9백60만대와 중국을 포함한 해외 4백20만대를 합쳐 모두 1천3백80만대로 늘어난다"고 말했다.

삼보컴퓨터는 올해 모두 7백만대의 PC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삼보컴퓨터는 PC 생산능력과 실제 생산에서 세계 1위가 된다.

지금까지 세계 1위의 PC 생산 업체는 대만 에이서로 지난해 5백50만대의 PC를 생산했고 올해는 6백만대를 생산할 예정이다.

올해 전세계 PC 시장 규모는 1억3천만대로 예상돼 삼보는 이 가운데 약 7%를 생산하게 된다. 삼보컴퓨터는 안산 제2공장에서 주로 노트북 컴퓨터를 생산하게 된다.

또 앞으로 포켓PC 휴대용 인터넷 단말기등 미래지향적 "포스트 PC"도 개발,이곳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조정애 기자 jcho@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