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칩 집중분석] '한솔제지' .. 한솔엠닷컴 지분처리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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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제지는 장기소외 "굴뚝주"의 대표주자다.
지난해 7월 2만4천원대였던 주가가 최근 7천원대로 떨어졌다. 9개월만에 3분의 1 수준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11~12월 두달동안 반등세를 보인 이후 줄곧 내림세였다.
이같은 주가하락세는 제지업종이라는 꼬리표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증권업계는 지적하고 있다. 한국제지 아세아제지 등도 마찬가지다.
인터넷 확산등 사회전반이 네트워크화되면서 종이수요가 갈수록 줄어들수 밖에 없다는 인식이 투자자들에게 확산되고 있는 결과라는 얘기다.
국내외 증권사들이 "실적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며 여러차례 매수의견을 제시했지만 약발이 먹히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다. 회사측은 지난달 국내 처음으로 임원들이 5만주의 자기주식을 취득키로 하는 등 주가관리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투자자들에게 별로 호응을 얻지 못했다.
지난해말 1천1백만주의 유상증자 물량도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 증권업계는 단기적으로 계열사인 한솔엠닷컴의 지분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영업실적 및 재무구조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32% 감소한 8천9백49억원을 기록했다.
1998년말 전주공장(신문용지공장)을 매각한데 따른 것이다.
경상이익은 2백38억원, 순이익은 74억원을 기록했다.
98년말 4.3%였던 영업이익률이 11.6%로 늘어났다.
백판지 채산성 개선과 원재료비 하락에 따른 것이다.
대우증권은 올해 매출 1조원에 8백억원의 경상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부채비율은 98년말 3백81%에서 유상증자 등에 힙입어 99년말 현재 1백17%로 줄어들었다.
주가변수 =보유중인 한솔엠닷컴 지분(1천1백33만주)의 처리여부가 단기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취득단가가 7천6백52원이어서 현재 3천억원 가량의 평가차익을 확보하고 있다.
최기림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지난 98년부터 추진한 구조조정이 한솔엠닷컴의 처리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단기적인 주가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말 유상신주 상장물량 1천1백만주가 물량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발행가격은 8천5백원으로 반등때마다 물량이 나오고 있다.
4백만주에 달하는 전환사채는 현 가격대에선 부담이 되지 않지만 장기적인 잠재 물량 압박요인이다.
최근 경기회복에 힙입어 계열사의 영업환경이 크게 개선되고 있어 한솔개발 한솔건설 한솔포렘 등 계열사에 대한 지급보증문제에 따른 부담은 완화되고 있다.
한편 모건스탠리는 한솔제지의 12개월내 목표가격을 1만8천5백원으로 제시했다.
업황호전에 따라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HSBC증권은 1만7천~2만원을 제시했고 교보증권은 적정주가를 1만3천원으로 분석했다.
장진모 기자 jang@ked.co.kr
지난해 7월 2만4천원대였던 주가가 최근 7천원대로 떨어졌다. 9개월만에 3분의 1 수준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11~12월 두달동안 반등세를 보인 이후 줄곧 내림세였다.
이같은 주가하락세는 제지업종이라는 꼬리표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증권업계는 지적하고 있다. 한국제지 아세아제지 등도 마찬가지다.
인터넷 확산등 사회전반이 네트워크화되면서 종이수요가 갈수록 줄어들수 밖에 없다는 인식이 투자자들에게 확산되고 있는 결과라는 얘기다.
국내외 증권사들이 "실적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며 여러차례 매수의견을 제시했지만 약발이 먹히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다. 회사측은 지난달 국내 처음으로 임원들이 5만주의 자기주식을 취득키로 하는 등 주가관리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투자자들에게 별로 호응을 얻지 못했다.
지난해말 1천1백만주의 유상증자 물량도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 증권업계는 단기적으로 계열사인 한솔엠닷컴의 지분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영업실적 및 재무구조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32% 감소한 8천9백49억원을 기록했다.
1998년말 전주공장(신문용지공장)을 매각한데 따른 것이다.
경상이익은 2백38억원, 순이익은 74억원을 기록했다.
98년말 4.3%였던 영업이익률이 11.6%로 늘어났다.
백판지 채산성 개선과 원재료비 하락에 따른 것이다.
대우증권은 올해 매출 1조원에 8백억원의 경상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부채비율은 98년말 3백81%에서 유상증자 등에 힙입어 99년말 현재 1백17%로 줄어들었다.
주가변수 =보유중인 한솔엠닷컴 지분(1천1백33만주)의 처리여부가 단기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취득단가가 7천6백52원이어서 현재 3천억원 가량의 평가차익을 확보하고 있다.
최기림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지난 98년부터 추진한 구조조정이 한솔엠닷컴의 처리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단기적인 주가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말 유상신주 상장물량 1천1백만주가 물량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발행가격은 8천5백원으로 반등때마다 물량이 나오고 있다.
4백만주에 달하는 전환사채는 현 가격대에선 부담이 되지 않지만 장기적인 잠재 물량 압박요인이다.
최근 경기회복에 힙입어 계열사의 영업환경이 크게 개선되고 있어 한솔개발 한솔건설 한솔포렘 등 계열사에 대한 지급보증문제에 따른 부담은 완화되고 있다.
한편 모건스탠리는 한솔제지의 12개월내 목표가격을 1만8천5백원으로 제시했다.
업황호전에 따라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HSBC증권은 1만7천~2만원을 제시했고 교보증권은 적정주가를 1만3천원으로 분석했다.
장진모 기자 jang@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