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대 총선] '민주당' .. "중산층/서민위한 與黨에 몰릴 것"

여야는 16대 총선을 하루 앞둔 12일 선거대책위원장 또는 선거대책본부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총선의 의미와 선거후 국정운영 구상 등을 밝힌후 부동표를 겨냥, 자당 후보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은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당임을 분명히 했으며 한나라당은 건전한 견제 세력 육성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 자민련은 정국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민주국민당은 새로운 야당상을 부각시키는데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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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인제 선대위원장은 12일 "집권하면 1년 반만에 IMF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듯이 총선이 끝나는 대로 중산층과 서민을 살리고 빈부격차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일에 발벗고 나설 것을 약속한다"며 유권자의 적극적인 선거참여를 촉구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이 끝나는 대로 빈부격차 해소와 중산층 서민살리기 3개년 계획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중산층과 서민의 재산형성과 주택문제 해결, 소득분배 개선을 위한 조세개혁 등 생산적 복지를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우리사회에는 돈과 권력을 이용해 군대를 기피하거나 세금을 포탈하는 특권층이 남아 있다"며 "금융과 기업 구조조정 등 경제분야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병무비리와 공직자 및 정치인의 부정부패를 발본 색원하며, 공정하고 투명한 조세행정으로 상류층이 서민보다 세금을 덜내는 부조리를 뿌리뽑아 특권층을 없앨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위해 16대 국회 개원직후 반부패기본법과 자금세탁방지법을 우선적으로 다루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내일 실시되는 총선은 우리가 20세기로 돌아가느냐,아니면 21세기의 미래로 나아갈 것이냐를 결정하는 분수령"이라며 "유권자가 모두 참여하고 지역감정에 얽매이지 않은 유권자 혁명을 기대한다"면서 청년 유권자의 투표참여를 호소했다.

이재창 기자 leejc@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