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인터넷보안 벤처社 투자확대

에스원이 인터넷 보안 벤처기업에 대거 투자해 인터넷 보안업계의 지주회사로 떠오르고 있다.

12일 대신경제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에스원은 백신프로그램 전문회사인 하우리의 주식 5만1천3백62주(지분율 6.9%)를 보유하고 있다. 에스원은 인터넷 보안 메일회사인 넥센 주식 1만3천4백40주(5.7%), 사이버 보안시스템 회사인 이글루시큐리티 주식 80만주(17.4%)도 가지고 있다.

에스원은 또 지문인식 원천기술을 보유한 니트젠 주식 5천주(0.63%)도 사들였으며 디지털밸리 등에도 투자해 놓고 있다.

대신경제연구소는 "하우리의 경우 안철수바이러스연구소 다음으로 국내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코스닥 등록예정인 니트젠도 기술력이 상당한 것으로 인정된다"며 "에스원이 이들 기업 투자로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스원은 또 무차입경영으로 재무구조가 우량하며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50% 이상 증가해 내재가치와 성장성 모두 높게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