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영업이익 보고 '사고 판다' .. 프리텔 등 이달들어 집중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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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이 줄어들었거나 뚜렷한 개선조짐이 없는 기업들이 4월들어 외국인들의 주요 매도타깃으로 떠오르고 있다.
13일 코스닥증권시장(주)에 따르면 4월 3일부터 12일까지 외국인 순매도 상위 10위 안에 포함된 종목중 7개사의 영업이익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들은 이 기간에 하나로통신을 2백94억원 순매도한 것을 비롯해 한솔엠닷컴(1백23억원) 주성엔지니어링(70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또 케이엠더블유 드림라인 코네스 텔슨정보통신 등도 각각 40억~50억원씩 순매도했다.
특히 하나로통신 한솔엠닷컴 등은 지난 3월까지 외국인들의 집중매수 타깃이었으나 이달들어서는 매도타깃이 된 셈이다. 이와관련 증시전문가들은 기업의 내재가치가 주요한 투자지표로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지난 3월중순부터 코스닥시장이 조정을 받은데다 미국 나스닥에서 첨단기술주들이 거품론에 휘말리면서 뚜렷한 실체를 찾기 힘든 성장성보다는 가시적인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기업의 내재가치가 한층 더 중요하게 됐다는 것이다.
때맞춰 4월초에 12월 결산법인들의 영업실적이 발표되면서 영업이익이 좋은 회사와 부진한 회사들이 명확하게 구분되면서 외국인 매매패턴도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 하나로통신과 드림라인은 98년에 이어 99년에도 적자가 지속됐다.
지난해 결산에서 하나로통신은 1천4백억원, 드림라인은 1백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영업이익이 94억원으로 흑자를 기록했으나 98년에 비해서는 오히려 45%가량 줄어들었다. 이외에 코네스 텔슨정보통신 등도 전년에 비해 10~20% 가량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한솔엠닷컴은 6월결산법인으로 올 사업연도 영업이익은 미정이지만 최근결산 사업연도의 실적은 적자다.
이에반해 4월들어 외국인들이 집중적으로 사들인 종목은 한국통신프리텔 휴맥스 등 영업실적이 뚜렷하게 향상된 기업들이다.
한국통신프리텔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백61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휴맥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53억원으로 98년에 비해 무려 5백28%나 증가했다.
또 로커스 핸디소프트 한국정보통신 등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종목도 외국인들의 주요 매수대상이 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외국인들이 영업이익만을 기준으로 투자하는 것은 아니지만 첨단기술주가 거품론에 휘말린 상황에서는 영업이익이 주요한 투자 척도로 부상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ked.co.kr
13일 코스닥증권시장(주)에 따르면 4월 3일부터 12일까지 외국인 순매도 상위 10위 안에 포함된 종목중 7개사의 영업이익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들은 이 기간에 하나로통신을 2백94억원 순매도한 것을 비롯해 한솔엠닷컴(1백23억원) 주성엔지니어링(70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또 케이엠더블유 드림라인 코네스 텔슨정보통신 등도 각각 40억~50억원씩 순매도했다.
특히 하나로통신 한솔엠닷컴 등은 지난 3월까지 외국인들의 집중매수 타깃이었으나 이달들어서는 매도타깃이 된 셈이다. 이와관련 증시전문가들은 기업의 내재가치가 주요한 투자지표로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지난 3월중순부터 코스닥시장이 조정을 받은데다 미국 나스닥에서 첨단기술주들이 거품론에 휘말리면서 뚜렷한 실체를 찾기 힘든 성장성보다는 가시적인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기업의 내재가치가 한층 더 중요하게 됐다는 것이다.
때맞춰 4월초에 12월 결산법인들의 영업실적이 발표되면서 영업이익이 좋은 회사와 부진한 회사들이 명확하게 구분되면서 외국인 매매패턴도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 하나로통신과 드림라인은 98년에 이어 99년에도 적자가 지속됐다.
지난해 결산에서 하나로통신은 1천4백억원, 드림라인은 1백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영업이익이 94억원으로 흑자를 기록했으나 98년에 비해서는 오히려 45%가량 줄어들었다. 이외에 코네스 텔슨정보통신 등도 전년에 비해 10~20% 가량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한솔엠닷컴은 6월결산법인으로 올 사업연도 영업이익은 미정이지만 최근결산 사업연도의 실적은 적자다.
이에반해 4월들어 외국인들이 집중적으로 사들인 종목은 한국통신프리텔 휴맥스 등 영업실적이 뚜렷하게 향상된 기업들이다.
한국통신프리텔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백61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휴맥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53억원으로 98년에 비해 무려 5백28%나 증가했다.
또 로커스 핸디소프트 한국정보통신 등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종목도 외국인들의 주요 매수대상이 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외국인들이 영업이익만을 기준으로 투자하는 것은 아니지만 첨단기술주가 거품론에 휘말린 상황에서는 영업이익이 주요한 투자 척도로 부상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