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작업에 동원 투표율 15대보다 낮아 .. 산불비상 강원도

최악의 산불이 발생한 강원도 고성 삼척 강릉 동해 등 산불 피해지역에서도 이날 투표는 순조롭게 진행됐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선 주민들이 산불 진화에 동원되는 바람에 투표율은 15대 총선때보다 약간 밑돌았다. 지난 7일과 10일 대형 산불이 잇따라 발생한 고성군 토성면 운봉리,죽왕면 삼포리와 거진읍 거진리에선 읍.면사무소들은 산불로 신분증을 잃은 주민들에게 주민등록증을 신속히 재발급,투표율 높이기에 총력을 다했다.

관할 선관위도 이재민에 한해 주민등록 원본으로 신분확인이 가능하도록 조치,큰 문제 없이 투표가 이뤄졌다.

산불의 발화지이자 최대 피해지역인 근덕면 궁촌리와 매원리 주민들은 대재앙의 충격을 잠시 잊고 투표에 참여했다. 동해시와 강릉시에서도 큰 불을 거의 잡혔거나 바람의 영향으로 산불의 방향이 북쪽으로 바뀌어 투표가 순조롭게 진행됐다.

산불의 영향으로 산불지역의 오후 1시 현재 투표율은 15대 총선에 비해 다소 낮았다.

15대때 갑(44.5%)과 을(40.4%)로 나눠졌던 강릉시는 40.6%의 투표율을 기록,그마나 사정이 나았다. 하지만 15대때 오후 1시 현재 54.9%를 나타냈던 삼척시는 46.4%,48.7%를 보였던 동해시는 41.2%를 기록했다.

또 고성군 51.1%에서 47.8%로 3.3% 포인트 내려 피해가 심할 수록 투표율은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