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마당] '비앤씨아시아닷컴'..창업서 코스닥등록까지 '책임'

벤처기업의 창업에서 코스닥등록까지 단계별로 컨설팅 지원을 해 주는 도우미 회사가 등장했다.

비앤씨아시아닷컴(www.bncasia.co.대표 김소연)은 최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사업설명회를 열고 이같은 새로운 개념의 벤처 컨설팅 사업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인에이블링(enabling)"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서비스는 벤처기업의 성장 단계별로 특화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첫 발걸음을 내딛는 단계에선 사업 아이템과 초기 종자돈을 얻을 수 있게 해준다.

일정 수준 이상의 기술이 개발되면 사업화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조언한다.

상품화 단계에선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투자유치를 이끌어준다. 다음은 시장 공략에 성공하도록 전폭적인 국내외 마케팅 지원을 한다.

마지막 단계에선 코스닥등록 등의 기업공개를 성사시켜 완전히 독립할 수 있게끔 도와준다는 것.

숙명여대 경영학과(86학번)를 졸업한 김 사장은 "많은 기존업체들이 이같은 토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하지만 제대로 되지 않는 게 현실"이라며 "비앤씨아시아닷컴은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이미 세워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솔텔레컴의 인터넷 마케팅 과장으로 일하던 시절 이미 애니메이션 솔루션 전문인 엔웍스(9억5천만원)와 인터넷 영상채팅 솔루션 업체인 오마이러브(10억원)가 삼성물산의 골든게이트로부터 투자를 받도록 중개하는 수완을 발휘하기도 했다.

이런 이유로 이번 사업설명회를 골든게이트의 후원으로 여는 등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낼 수 있었다는 것. 비앤씨아시아닷컴은 기획 마케팅 기술 디자인 재무 등의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한 팀으로 구성한 뒤 한 벤처기업을 전담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해주기 위한 인터넷 허브 사이트 "N컬처(www.nculture.net)"를 곧 개설할 예정이다. 이곳에선 먼저 벤처기업 성장 드라마를 제작해 인터넷과 공중파를 통해 동시에 방송할 예정이다.

"벤처기업의 탄생과 성장의 전 과정을 담을 이 드라마 제작을 위해 모방송국과 구체적인 실무를 협의하고 있다"고 김 사장은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오는 2002년까지 5백개 이상의 벤처기업을 고객으로 삼아 아시아 제일의 벤처 인에이블링 그룹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각오를 덧붙였다. (02)577-3702

서욱진 기자 venture@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