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근의 종목찾기] '주택은행' ; '삼성증권' ; '현대건설' 등

선거가 끝났다.

선거는 결과를 보기 전까지는 항시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법.따라서 결과야 어떻든 선거가 끝났다는 것은 주식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 하나 제거된 것에 다름 아니다.

하지만 정작 주식시장은 불확실성이 제거되었다는 것을 주가상승의 빌미로 삼지 못했다.

되레 미국증시 폭락세의 영향받아 하락하고 말았다. 지난주에도 언급했듯이 요즈음의 시장분위기는 매수를 서두르기에 그리 우호적이 못한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이런 때에는 적극적인 거래에 나서기보다는 쉬는 것도 투자 라는 격언을 되살릴 시기라고 생각된다.

만약 매수를 한다 하더라도 수익목표치는 되도록 낮추는 것 현명한 선택일 듯 싶다. [ 김중근 jaykkim@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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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은행 ]시장에서는 최근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을 주택은행 상승의 이유로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차트상에서는 며칠전부터 바닥의 징조가 나타났다.

이동평균선 20일선은 추세의 향방을 결정한다는 점에서 기술적분석 상으로는 매우 중요한 지표로 인식된다.

주택은행은 이제까지 20일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움직이며 하락추세를 이어왔으며 20일 이동평균선이 저항선으로 작용하는 모습으로 전개되었다.

그러나 2만원 이하에서는 거래량이 늘어나기 시작하더니 결국 20일 이동평균선의 저항을 뚫고 상승하였다.

주가가 오르면서 거래량도 늘어나는 모습이므로 추가상승의 기대감을 자아낸다.

2만5천원의 저항선을 돌파할 수 있다면 3만원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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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증권 ]

지난주 내내 2만3천원의 저점이 지지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여오긴 하였으나 하락폭이 더 확대되지 않고 장중저점이 지지되는 양상은 하락세가 어느정도 마무리된 국면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물론 어느 순간에 2만3천원의 지지선이 무너진다면 하락세로의 재차 전환을 예상할 수 밖에 없지만 그동안의 하락폭이 과다했고 하락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추세반전의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된다.

2만3천원이 지지선이라면 20일 이동평균선인 2만8천원은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2만8천원의 저항선을 돌파하면 결국 추세반전을 확실히 나타내는 증거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이럴 경우 그 위쪽의 저항선인 3만3천원 수준까지는 별다른 저항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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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건설 ]

주가에는 여러 가지 변수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기업의 실적이나 수익전망,혹은 경제성장률,금리 등의 경제적인 요인들은 물론이고 단지 주가가 싸 보인다는 등의 심리적인 요인들도 주가의 변동을 좌우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현대건설의 주가는 4천원 이하의 바닥에서 급등하였으나 액면가 수준인 5천원에서 며칠째 혼조양상을 보이고 있다.

무릇 아무리 좋은 주식이고 혹은 재료가 뛰어나다고 할지라도 무한정 급등할 수는 없는 노릇이므로 급등 이후 조정이 나타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심리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액면가인 5천원을 확실하게 돌파하는 것으로 추가상승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추세는 아직 상승세라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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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피아 ]

기술적분석은 시장의 심리를 읽어내려고 노력하는 방법이다.

이런 분석법 중 가장 단순하면서도 비교적 정확한 방법의 하나가 시가와 종가를 비교하는 방법이다.

예컨대 시가보다 종가가 낮다면 하루 중 매도세력이 더 우세하였다는 식으로 해석할 수 있다.

엔피아는 지난주 초반에는 하락세였으나(매도세 우세),4월12일에는 시가와 종가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매수 매도세력 균형).

매도세력이 처음에는 우세하였으나 점차 매수 매도세력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면 그 다음에 이어지는 국면은 당연히 매수세력이 우세를 보일 차례. 실제로 4월13일의 주가는 시가보다 종가가 크게 올랐다.

매수세력이 이제 우위를 점하였다고 말할 수 있기에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