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종목고르기] 보수적 투자...리스크관리 주력

증권사들은 이번주 종목을 추천하는데 유난히 몸을 사렸다.

상당수 증권사들이 1개 종목만을 추천하거나 아예 내지 않았다. 복수 추천종목은 1개도 나오지 않았다.

미국 나스닥시장이 연일 폭락하는등 국내 증시상황이 불안해 증권사들이 확실한 시장전망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따라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한결같이 대부분 공격적인 매수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주력할 것을 권했다. 동원증권과 교보증권은 이번주 코스닥지수가 바닥을 확인할 가능성이 높다며 추천종목을 내지 않았다.

대우증권은 무림제지와 테라를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무림제지는 도소매상 뿐만 아니라 최종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안정적인 영업망을 구축,유통단계가 복잡한 타사에 비해 마진률이 높다는 점이 추천이유로 제시됐다. 이 회사는 또 식품용지 뿐만 아니라 CCP지 도화지등의 시장점유율이 압도적이고 승차권용지 증권용지등 고부가가치 특수용지분야에서 경쟁우위를 보이고 있다.

네트워크통합업체인 테라의 경우 사이버증권사의 영업기반 조성등 신규사업의 실적이 가시화되면서 성장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대신증권은 이지바이오와 구제역파문의 피해종목인 도드람사료를 추천했다. 이지바이오는 최근 키토산과 락토페린의 식용화함으로써 실적호전주로 급부상하고 있는 점을,도드람사료는 내달 중순으로 예정된 무상증자와 구제역 해결에 따른 수혜업체로 부상할 가능성이 추천이유로 제시됐다.

보안솔루션업체인 싸이버텍홀딩스와 B2B(기업간) 전자상거래 솔루션부문에서 실적을 올리고 있는 핸디소프트는 한화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특히 핸디소프트의 경우 그룹웨어,워크플로우,전자문서관리,공급망관리등의 솔루션개발업체로서 국내 그룹웨어시장의 55%를 점유하고 있다는게 배경이 됐다.

동양증권은 금융권 구조조정에 따라 합병대상으로 부각되는 기업은행과 광전송장치 생산업체인 삼우통신을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이 밖에 공매도사건의 주인공 성도이엔지와 삼구쇼핑 황금에스티 심텍 삼구쇼핑등이 추천종목에 합류했다. 신영증권은 제당제당이 삼구쇼핑 대주주지분 34%를 주당 11만4천원에 사들였다며 인수프리미엄을 감안하더라도 적정주가는 9만원대라고 설명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