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신종 e비즈] '온라인 복사가게'..美온라인 복사/과일가게 성업

새로운 e-비즈니스가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다.

순수 온라인업체는 물론 기존 오프라인 업체까지 마케팅을 온라인화해 새로운 아이템을 속속 개발하고 있다.글로벌 사이버 마켓에 데뷔하는 국내.외에 사이트중에서 한국형으로
뿌리내리기에 적합한 케이스를 집중 발굴, 소개한다.



온라인 복사가게 최근 미국에선 인터넷으로 문서를 보내면 필요한 부수를 깨끗이 복사해서 배달까지 해주는 이른바 "온라인 복사가게"가 등장했다.

지난 98년 첫 등장한 온라인 복사가게는 불과 2년만에 미국에서만 40여 업체가 성업중이다.

미미오닷컴( Mimeo. com ) 나우독스닷컴( Nowdocs. com ) 리프린트닷컴( Reprint. com ) 등이 대표적인 업체. 온라인 복사가게의 선두주자인 이들 업체는 이미 오프라인상에 깊게 뿌리내린 복사가게를 위협하고 있다.

온라인 복사가게의 주고객은 회사원이나 연구원.

이들이 업무상 준비하는 프레젠테이션 내용을 인터넷으로 전달받아 깔끔하게 제작,배달까지 해준다. 온라인 복사가게의 장점은 첫째 비용절감이다.

온라인 복사가게를 이용하면 비싼 레이저나 컬러프린터를 설치할 필요없이 원색으로 깨끗하게 제본된 문서를 얻을 수 있다.

둘째는 시간절약이다.

복사를 오프라인 가게에서 하게 되면 우선 문서를 집밖이나 회사 밖에 나가서 복사를 해야만 한다.

만약 다른 손님이 있다면 자신의 차례까지 기다려야 한다.

그러나 온라인 복사가게를 이용하면 클릭하나로 문서를 전달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셋째는 공간파괴다.

오프라인 복사가게의 경우 영업시간이 정해져 있어 시간이 지나면 문서제본이나 복사를 의뢰할 수 없다.

반면 온라인 복사가게는 24시간 개방돼 있어 작성한 문서를 웹사이트에 전송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다.

한 두번 들르는 고객보다는 고정고객 확보가 용이한 사업 아이템으로 대부분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런 온라인 복사업체가 한국에서도 성공할 지에 대해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장(전화 7868-406)은 "비즈니스에 필요한 문서는 프레젠테이션 리포트 계약서 등 다양하다는 점에서 전망이 밝다"고 평가했다.

대신 온라인 복사업체는 배송을 전담할 물류업체와 제휴가 중요하다고 이 소장은 강조했다.

인터넷경매 평가사업

일본에서는 최근 인터넷경매 평가사이트인 "스톡서치"가 처음 개설됐다.

이 사이트는 현재 일본에서 운영중인 경매사이트를 대상으로 경매품목,서비스 이용방법의 편리성,보안성,각종 서비스 등을 종합 평가해 순위를 매기고 올바른 경매 방법에 대한 조언을 해주고 있다.

이 사업은 정보제공이라는 측면과 경매사이트를 한데 모을 수 있는 아이템이다.

수익은 각 경매사이트를 등록시키는 배너광고에서 얻을 수 있다.

스톡서치의 경우 마케팅과 리서치 전문업체로 경매평가는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경매평가 사이트는 쇼핑몰 비교 사이트와 같은 맥락의 사업성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인터넷 청과물점

미국의 인터넷 청과물 상점 "웹벤"은 야채나 과일은 신선도를 눈으로 확인하고 산다는 고정관념을 깼다.

웹벤( www. Webvan. com )은 회원제로 운영된다.

소비자의 신뢰도를 얻기 위해 일반 제품보다는 고급 과일과 야채를 제공한다.

웹벤은 회원들에게 미리 배달시간을 정해 제품을 공급함으로써 유통구조상의 어려움을 극복했다.

이 사이트는 초창기 인터넷 청과물 상점으로 시작했지만 현재 인터넷 슈퍼마켓을 전개,다양한 식품을 진열해 판매하고 있다.

코너를 살펴보면 주방장 추천의 인스턴트 요리제품을 비롯 베이커리 델리 밀.치즈류 야채류 과일류 생선류 샴페인류 맥주.탄산음료 베이비용식품 등 다양한 식품을 취급한다.

웹벤의 특징은 고객이 배달시간을 미리 정하는 맞춤서비스라는 데 있다.

청과물 배달과정에서 쉽게 썩는 걸 막기 위해 회원가입자는 배달시간을 30분 단위로 나눠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자신의 쇼핑목록과 패턴을 기록할 수 있는 쇼핑리스트를 만든다.

눈을 피로하게 하는 배너광고는 철저히 배제했다. 궁극적인 목표는 슈퍼마켓 전자상거래를 실현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이다.

정구학 기자 cgh@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