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채산성 갈수록 악화 .. 무협, 올해지표 91.0 기록

지난해 이후 수출 채산성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무역협회는 17일 "최근의 수출채산성 추이분석" 자료를 통해 환율이 급상승한 지난 98년 수출채산성이 일시 개선됐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수출가격에서 생산비용을 제외한 지표인 수출채산성은 지난 97년을 1백으로 할때 98년에는 1백7.2를 나타냈으나 99년에는 96.1로 낮아졌다.

올해 들어서는 1~2월 기준으로 91.0까지 하락해 98년과 비교해 15.1%, 외환위기 이전인 97년에 비해서도 9.0% 떨어졌다.

수출채산성 악화 추세는 생산비가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가운데 원화표시 수출가격의 상승이 부진한데 따른 것으로 무협은 분석했다.

반면 수출생산비는 98년에 급등한 이후 다소 안정되는 추세를 보이다가 최근들어서는 수입원자재 가격의 급상승과 금융비, 인건비의 증가세 반전으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다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심기 기자 sglee@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