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대폭락 사태'] "주가폭락 극복할것"..폴 크루그먼 강조

미국의 주가 폭락은 시장을 압박하는 요인은 되지만 실물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폴 크루그먼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교수가 16일 밝혔다.

그는 이날 뉴욕타임스 칼럼을 통해 "이번 주가 폭락은 지난 1929년 주가 폭락 때와는 전혀 상황이 다르며 80년대말 일본경제가 겪었던 거품 붕괴와도 구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주가 하락이 경기의 장기 침체로 이어지려면 기업의 투자가 급격히 위축되어야 하나 현재 미국에서는 이런 상황이 벌어지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가가 폭락하고 있는 소위 "닷컴 컴퍼니" 등 몇몇 기업이외에 다른 기업들은 여전히 실물경제를 지탱하고 있다는 것이다.

크루그먼은 "미국의 황금 경제는 아직도 건재하며 미국 경제는 이 시기를 별탈없이 극복하게 될 것이다"라고 단언했다.

김선태 기자 orca@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