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등급평가 서비스 실시] (인터뷰) 주문영 <산업기술평가원장>

"벤처기업에 대한 ''묻지마 투자''는 사라질것이다"

한국신용평가정보와 손잡고 벤처기업 평가를 시작하기로 한 한국산업기술평가원의 주문영(56)원장은 이번 제휴가 벤처투자를 건전하게 유도하는데 도움이 될것이라고 강조했다. 마땅한 평가 잣대가 없어 옥석을 가리지 못했던 벤처투자자들에게 가이드라인 역할을 할 것이란 얘기다.

- 벤처기업을 평가하려는 목적은.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가 크게 늘고 있지만 객관적인 투자기준이 없다. 때문에 기업의 본질가치를 무시하고 무분별하게 투자가 이뤄지는 분위기다. 이는 우수한 벤처 기업에 대한 존립기반마저 흔들고 있다. 이런 풍토를 개선하자는게 최대 목적이다" - 벤처기업을 등급으로 평가하는게 가능한가.

"벤처기업 특성상 뚜렷한 실적이 없어 평가하기 어려운게 사실이다. 그러나 산업기술평가원이 그동안 축적한 기술가치평가 노하우와 산학연 전문가 6천여명으로 구성된 네트워크를 활요하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게다가 한국신용평가정보의 산업분석과 기업의 현금흐름 평가 능력까지 활용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차병석 기자 chabs@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