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소속 여객기 추락사고, 131명전원 사망

승객과 승무원 1백31명을 태운 필리핀항공 소속 국내선여객기가 19일 오전 필리핀 남부 다바오 인근의 사말섬에 추락,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

필리핀 항공운수국(ATO)는 이날 오전 7시30분(한국시간 8시30분)께 필리핀항공 보잉737 여객기가 목적지인 다바오 공항 상공을 몇차례 선회하다가 추락했다고 밝혔다. 자신토 오테가 ATO국장은 "1차 조사결과 사고기가 다바오 공항에 착륙하기 위해 활주로 상공을 선회하다가 갑자기 레이더에서 사라진 뒤 추락했다"고 말했다.

공항 관제탑 관계자들도 사고기가 1차 착륙을 시도했으나 당시 활주로에 다른 여객기가 있어 대기를 위해 선회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고 확인했다.

사고기에는 어린이 18명을 포함해 승객 1백24명과 승무원 7명이 타고 있었으나 모두 사망했으며,지금까지 불에 탄 30구의 시체가 회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들의 탑승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