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시] '직소폭포' .. 김진경

산다는 게
무심히 걷다가도
문득
시퍼런 낮달을
만나기도 하는 것인가

잔잔히 흐르던
그대 마음이
문득
흐르다 멈추어
허공에 하얗게 걸려 있구나 ** 시집 "슬픔의 힘"에서

약력=1953년 충남 당진 출생. 서울대 국문과 대학원 졸업.1974년 "한국문학"신인상으로 등단. 시집 "갈문리의 아이들""우리시대의 예수""별빛 속에서 잠자다"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