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에스티 자회사에 소프트뱅크 50억 투자..애니스틸닷컴지분 20%양도

소프트뱅크가 한국 현지법인을 통해 철강 전문 전자상거래 업체 애니스틸닷컴에 50억원을 투자했다.

소프트뱅크와 애니스틸닷컴은 "소프트뱅크의 한국 현지법인인 소프트뱅크 벤처스 코리아가 50억원을 투자해 애니스틸닷컴 지분의 20%를 갖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소프트뱅크측의 신주 인수가격은 액면가(5백원)의 50배인 2만5천원이다.

애니스틸닷컴은 기업간 철강전문 전자상거래 업체로 지난 3월1일 자본금 4억1천5백만원으로 설립됐다.

대주주는 코스닥 등록(상장)기업인 황금에스티다. 애니스틸닷컴측은 "올해안에 소프트뱅크와 공동으로 대만 홍콩 브라질 아르헨티나 일본 호주 미국 등에 자회사를 설립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애니스틸닷컴은 이에앞서 지난 4월10일에 황금에스티와 유럽투자자의 공동출자로 프랑스 파리에 애니스틸유로닷컴을 세웠다.

이홍선 소프트뱅크 벤처스 코리아 사장은 "애니스틸닷컴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B2B엔진을 개발할 수 있는 기술력을 높게 평가해 투자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또 "국내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업체에 대한 투자는 이번이 처음이지만 앞으로 B2B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용석 기자 hohoboy@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