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부총재 경선 논란 예고 .. 26일 당무회의서 논의

한나라당은 26일 이회창 총재 주재로 당무회의를 열어 부총재 경선여부를 논의한다.

현재 한나라당 내에서는 "부총재는 총재가 지명, 전당대회에서 동의를 받아 임명하도록 한다"는 현행 당헌 28조 규정을 수정, 자유경선제를 도입하자는 비주류측과 당헌을 유지하자는 주류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당무회의에서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이 총재측은 부총재 경선 도입이 자칫 총재권한 약화로 이어질 것을 우려해 부총재 지명제를 희망하고 있으나 비주류측은 이 총재의 대국민 약속이라며 경선 실시를 강조하고 나서 이미 물밑 신경전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다.

때문에 이 총재는 25일 당 중앙위 위원들과 만찬회동을 갖고 당의 단합을 강조할 계획이며 강삼재 의원 등 비주류측 인사들은 경선제 관철을 위한 모임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병일 기자 kbi@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