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제약/삼지전자등 유망"..한양증권, 저평가 가치주 41종목 선정

영업이익율 부채비율 주당순자산가지 등으로 코스닥 등록기업을 평가한 결과 경동제약 삼지전자 모아텍 등이 투자유망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양증권은 25일 영업이익율 등 7개 지표를 활용해 12월 결산 코스닥 등록기업 3백13개사를 분석한 결과 이들 종목을 포함한 41개가 투자유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평가에 활용된 지표는 영업이익율을 포함,영업활동을 통한 현금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EBITDA MARGIN,부채비율,BPS(주당순자산),PER(주가수익비율),PCR(주가를 주당현금을 나눈 수치),PBR(주가를 주당순자산으로 나눈 수치)등이다.

한양증권 유영국 대리는 "지난해말부터 성장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성장성에 기초한 평가모델이 등장했지만 측정의 어려움으로 추정 적정주가에 거품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었다"며 "수익중시의 전통적 지표로 분석해 저평가 가치주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유 대리는 "이들 저평가 가치주는 그동안 성장주의 그늘에 가려 우수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며 "코스닥시장의 거품이 꺼지는 과정에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예컨대 경동제약은 약업경기가 회복되는데다 원료까지 자체 합성해 원가율 안정과 매출신장을 함께 누리는 수익성 뛰어난 업체라며 재무안정성도 좋다고 설명했다.

한양증권은 주가하락으로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메리트도 살아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례로 정보통신기기 업체인 삼지전자와 스테핑모터 생산업체인 모아텍이 저평가 종목에 포함됐다. 반도체 생산용 진공설비를 생산하는 유니셈과 인터넷 보안장비 업체인 장미디어인터렉티브 등도 주가수준이 낮은 종목으로 지적됐다.

박기호 기자 khpar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