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등록예정기업 지상 IR] '유니씨앤티'..금융권 SI 선두주자

국내 최고의 금융정보시스템 업체인 (주)유니씨앤티(대표 서용석)가 2000년 상반기 코스닥 등록을 계기로 인터넷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기업들이 온라인상으로 사업을 전개할 때 필요한 최적의 시스템과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종합 인터넷 비즈니스 솔루션 공급업체"로 재도약하겠다는 뜻이다. 유니씨앤티는 지난 86년 설립된 이래 금융권 정보시스템통합(SI) 분야에서 국내 최대의 구축실적을 쌓아온 선두주자이다.

대신증권,세종증권,굿모닝증권,삼성투자신탁증권,한국투자신탁,대한재보험 국민카드등 내노라 하는 금융업체가 유니씨앤티의 고객업체이다.

이제는 금융권을 넘어 유니텔,나우컴,신세계I&C 등 정보통신(IT)업계와 LG유통,서울방송 등 일반기업,행정자치부,경찰청,통계청,국회도서관등 공공부문으로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유니씨앤티는 이러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인터넷 비즈니스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에 나서고 있다.

이미 금융권 통합업무시스템인 "네오뱅킹( NeO Banking )"의 웹버전을 내놓았으며 인터넷 정보보안산업,기업이 최적의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지원하는 시스템 컨설팅사업 등에도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기술력의 역사 =유니씨앤티가 창립된 80년대 중반은 국내에 퍼스널 컴퓨터(PC)가 보급되기 시작한 시점이다. 이 회사는 창립과 동시에 증권회사 주가그래프 분석프로그램,시세조회 프로그램 등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소프트웨어를 잇달아 선보이며 업계를 놀라게 만들었다.

유니씨앤티는 91년부터 IBM과 함께 본격적인 금융권 정보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대우 굿모닝 대신 세종 등 증권사는 물론 연합기계할부금융 국민은행 외환카드 동양투자신탁 등 수많은 실적을 쌓았다. 하드웨어 구성에서부터 소프트웨어 개발까지 고객사의 업무에 적합한 최적의 시스템을 턴키베이스로 구축한 것이다.

지난해 IBM이 아시아에서는 단 두개의 최우수 협력업체에게만 수여한 "IBM S/390 비즈니스 파트너 엑셀런스 어워드"(1999년)등 수많은 시상기록은 유니씨앤티의 뛰어난 업적과 기술력을 반증해 준다.

유니씨앤티는 한편으로 대우증권의 국제업무 및 딜러 프로그램, 사이버트레이딩시스템인 " Darwin 21",한국투자신탁의 영업정보시스템,금융권 통합업무시스템인 "네오뱅킹( NeO Banking )" 등을 잇달아 개발하여 업계의 기술수준 향상을 선도해 나갔다.

대외접속솔루션(FEP), 윈도우용 Z-Comm 등 통신관련 소프트웨어도 선보였다.

안정적 성장기반 =유니씨앤티의 납입자본금은 9억원이며 올해 3월말 현재 35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중 연구직 인력이 절반을 넘는다.

지난해에는 285억원의 매출에 18억원의 경상이익을 실현했다.

유니씨앤티는 올해는 500억원의 매출목표를 잡고 있다.

순이익은 50억원을 넘어갈 전망이다.

이미 올 1/4분기에 작년도 매출의 절반 가량인 123억원의 매출을 올린 터라 목표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유니씨앤티가 지난해보다 매출목표를 두 배 가까이로 늘려잡은 것은 올해 전자상거래 및 IT산업의 확장 등으로 "디지털 경제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것에 대비해 인터넷 비즈니스 진출이라는 신속한 대응책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기업들이 앞다투어 정보시스템 구축에 나서는데다 기존 설비도 대형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유니씨앤티의 성장목표 달성이 확실해 보인다.

특히 IBM 등 기업용 대형 컴퓨터인 메인 프레임 제조회사들이 영업능력을 점차 비즈니스 파트너들에게 이양하는 추세여서 유니씨앤티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e-비즈니스의 최강자 =금융권 정보시스템 구축은 SI중에서도 가장 까다로운 분야라는 평을 듣고 있다.

유니씨앤티는 금융권 SI에서 닦은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터넷 비즈니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첫번째 작품은 금융권 통합업무시스템인 "네오뱅킹( NeO Banking )"의 웹버전이다.

네오뱅킹은 은행 등 금융업체의 복잡 다양한 업무를 하나의 통합된 시스템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만든 솔루션으로 이미 상당수 업체에서 채택되어 사용되고 있다.

유니씨앤티는 금융업무가 점차 인터넷 비즈니스 기반으로 옮겨지는 점을 일찌감치 포착,네오뱅킹 웹버전을 선보임으로써 또 한 번의 쾌거를 올렸다.

인터넷 정보보안산업 역시 유니씨앤티가 야심적으로 추진하는 신 사업분야이다.

사용자가 제한된 전용선 중심의 업무를 다수의 불특정 유저가 접속하는 인터넷에서 처리하려면 정보보안은 필수적이다.

서용석 유니씨앤티 사장은 "전문 해커들을 고용해 시스템의 보안능력을 직접 테스트하고 취약점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는 방식을 통해 강력한 보안솔루션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스템 컨설팅사업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인터넷 비즈니스 기업들이 최적의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업무를 펼치겠다는 것이다.

유니씨앤티는 이러한 작업의 하나로 최근 인터넷상에서 자사의 시스템수요를 자가진단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일반인에게 무료로 공개했다.

예상되는 사용자수 데이터처리량 등을 입력하면 자사 업무에 맞는 최적의 시스템이 어떤 것인가를 시뮬레이션해서 찾아내는 프로그램이다.

유니씨앤티는 99년말 국내 최대의 벤처캐피탈인 KTB네트워크로부터 19억5천만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는 액면가의 13배에 해당되는 수치로 그만큼 높은 성장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유니씨앤티는 4월 중순 코스닥위원회의 등록예비심사를 통과함으로써 또 한차례의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