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네스, 거액 자금조달 '눈길' .. CB/증자병행 453억

코스닥에 등록(상장)된지 5개월도 채안되는 코네스가 한해 매출액의 3배에 상당하는 자금을 국내와 해외증시에서 거의 동시에 조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코네스는 초등학생 대상으로 방과후 컴퓨터교육반을 상설,수강료를 주요 수입원으로 삼고 있는 중소 기업이다. 코네스는 홍콩에서 해외(CB)를 발행해 3천만달러를 조달했다고 26일 밝혔다.

3백32억원규모의 해외 자금을 유치한 셈이다.

또 이 회사는 국내에서도 자금을 끌어들이기 위해 증자절차를 밟고 있다. 유상증자 권리락이 26일 실시됐으며 신주발행가격도 6천60원(액면가 5백원)으로 잠정 결정된 상태다.

청약일은 5월 25,26일이며 현 주가수준을 감안하면 실권이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증자로 유입되는 자금은 1백21억원(잠정치)이다. 해외CB와 유상증자를 합한 자금조달규모는 4백53억원으로 코네스 지난해 매출액(1백48억원)의 3배이상 된다.

이 회사 자본금은 50억원에 불과하다.

특히 이 회사는 상장되지 얼마되지 않아 공모주 청약으로 들어온 자금(청약당시 70억원규모)만으로도 여유가 있는데다 또 다시 큰 돈이 조달하고 있어 그 용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네스 재무팀장은 "주력인 초등학교 컴퓨터교육 사업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하면서도 "상당한 자금이 회사내 유보를 남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또 "지난번 공모때 조달한 자금으로 제휴 및 사업상 필요한 타법인 출자는 거의 마무리 했다"고 밝혔다.

D증권 기업금융팀장은 "증권 발행 여건이 허용하는한 최대한 자금을 끌어들이려는 코스닥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며 "주식 물량 과다로 장기적으로 주가가 상승탄력을 잃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양홍모 기자 yang@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