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전문대' 2002년 설립 ...교육부

장애인들을 위한 국립 특수 전문대학(경기도 평택시 장안동)이 국내 처음으로 2002년 3월 문을 연다.

365억원의 국가 예산으로 지어지는 이 대학은 대학 내 모든 장소를 휠체어로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는 등 최첨단 특수시설이 설치된다. 4개 동이 모두 하나로 연결돼 어디든 이동할 수 있으며, 건물 내 층간 이동도 엘리베이터로 가능하다.

각 건물의 주 출입구마다 감지장치를 설치, 입구 가까이에 오면 자동으로 열리도록 했다.

시각장애인을 위해 음성 교통안내 기능이 설치되며, 점자도서관, 점자블록도 만들어진다. 지체장애인을 위한 휠체어용 책상이 별도로 마련되고, 청각장애자용 음성분석실과 청능언어훈련실도 설치된다. 인문사회(사회복지과 점자도서관학과 유아교육과), 자연과학(물리치료과 치기공과 보장구과), 공학(안경광학과 자동차과 전산보처리과 사진영상과), 예능(공예학과 시각디자인과) 등 12개과에 78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입학자격은 고교 졸업 또는 이와 유사한 학력자 가운데 시각장애인은 교정시력이 0.3 미만, 청각장애인은 양쪽 귀의 청력손실도가 70㏈ 이상, 지체장애인은 특수교육진흥법 규정에 준해 주어진다.

건물은 강의실과 실습실, 교수연구실, 기숙사동으로 이루어진다. 교육부 노승회 전문대지원과장은 "장애인들의 사회 적응력을 향상하기 위해 정상인 40%, 장애인 60% 정도로 입학생을 뽑아 통합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