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국 大家들 참여 컬렉터 구매욕 자극..'마니프 서울아트페어'

국내최대 미술견본시장인 "마니프(MANIF)2000 서울국제아트페어"가 5월3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미술관에서 열린다.

올해로 6회째인 이번 행사에는 전세계 15개국 작가 1백3명(국내 79명,국외 24명)이 평면 입체 설치등 1천20여점의 작품을 출품한다. "MANIF"는 새로운 국제미술과 전시시장을 의미하는 프랑스어 약자로 마니프아트페어는 한마디로 세계미술품을 거래하는 한마당 미술장터다.

지난 95년 창설된 이 행사에는 작품에 정찰제를 도입함으로써 한국미술시장에 가격질서를 확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작가들이 직접 독립된 부스에 작품을 출품하고 진행을 맡아 관객과 직접 대화를 나누는 새로운 문화체험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아트페어에는 많은 국내외유명작가들의 작품이 출품돼 미술애호가들의 구매욕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현대미술을 선도해온 박서보씨의 작품으로 꾸며진 "한국미술대표작가전"을 비롯 "초대작가전"의 민경갑,"99마니프대상작가전"의 차대영 작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

알랜 찰톤(영국),샤흘르 벨(프랑스),쇼 시모츠구(일본)등 외국작가 21명의 초대전도 별도로 마련된다. 또 한국화단을 주도하고 있는 송수남 최만린 이종상등 60대이상 작가 13명의 그림이 걸리는 메인전1,40대이상 60대이하 국내외작가 30명의 그림을 전시하는 메인전2,40세이하 국내작가작품으로 구성된 비전전시회도 컬렉터들의 구미를 댕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행사에는 매일우유 엘지그룹 한빛은행 서울벽지 등 10개 엔젤기업이 각 2천만원씩을 투자,작품 구입에 나설 계획이어서 아트페어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마니프조직위는 아트페어에 참가하는 한국작가에 대해 외국의 아트페어참가나 외국유수화랑의 교류전 등을 주선함으로써 국내미술품의 해외진출을 도울 방침이다. 아트페어에 나오는 그림은 9일까지 현장에서만 판매하며 이후부터는 인터넷 등을 통해서도 판매한다.

김영섭 마니프 조직위원장(아미아트갤러리대표)은 "마니프아트페어는 해를 거듭할수록 진정한 미술장터로서의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올해는 특히 10개 엔젤기업과 많은 유명작가들이 참여해 컬렉터들에게는 좀더 폭넓게 그림을 구입할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입장료 일반 4천원,학생 3천원.

이번 아트페어는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인터넷 홈페이지로도 전시와 판매상황이 중계된다.

홈페이지는 www.manif.com과 www.auction.co.kr 그리고 www.koreaartist.co.kr다. (02)580-16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