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환경정상회의 2002년 서울서 개최" .. 김명자 장관 제안

유엔지속개발위원회(UNCSD) 제8차 총회에 참석중인 김명자 환경부 장관은 26일(현지시각) 유엔본부에서 열린 총회 고위급회의에서 2002년 세계환경정상회의(리우+10)를 한국에서 개최하겠다고 제안했다.

''리우+10'' 회의는 지난 92년 6월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된 유엔환경개발회의(UNCED) 10주년을 기념하고 이 회의에서 채택된 ''지속 가능한 개발'' 개념에 대한 실천계획인 ''의제 21''의 이행상황을 점검하는 회의로 세계 60개국이상의 정상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의의 개최장소와 시기 등은 오는 11월 열리는 제55차 유엔총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이미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브라질이 회의 유치의사를 밝히고 선진 8개국과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활발하게 지원요청을 하고 있다.

한국 대표단 관계자는 "환경정상회의는 21세기의 첫 대규모 국제행사로 한국이 이 회의 유치에 성공할 경우 환경보호 선도국으로서 외교적 이미지는 물론 관광특수와 환경산업발전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회의 유치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한국대표단은 인도네시아 필리핀 브라질 중국 캐나다 등 회원국 대표들과 연쇄접촉을 갖고 한국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김도경 기자 tetrius@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