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익 5조 예상...현금흐름 '양호' .. '현대 자금사정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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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현대가 영업수익과 보유하고 있는 현금으로 차입금을 충분히 상환할수 있기 때문에 자금압박설은 아무런 근거가 없다고 강조했다.
현대그룹 계열사의 총차입금은 3월말 현재 30조9천8백90억원(현지법인 차입금 제외)이다. 이중 기업어음 등 단기차입금은 6조9천7백억원, 회사채 등 장기차입금은 24조1백90억원으로 장기차입금 비중이 77%를 넘는다.
해외현지법인을 포함한 현대그룹 총차입금은 지난 98년말 48조8천억원에서 지난해말 37조5천억원으로 감소했다.
99년말 기준 현지법인 차입금인 4조6천억원을 빼면 지난해말 총차입금은 32조9천억원으로 줄어든다. 올해 들어서만 현대 계열사 차입금은 다시 2조원 가까이 줄었다.
당좌대출의 경우 총한도액 1조8천억원중 3천8백50억원만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조4천여억원을 언제라도 꺼내 쓸 수 있다는 얘기다. 현대그룹의 외화차입금도 꾸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8년말 1백37억달러였던 것이 지난해말에는 1백24억달러로 줄었다.
외환은행은 현대 계열사의 차입금 구조가 장기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차입금 규모가 감소하고 있고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현대전자 등 주력계열사들의 영업실적이 좋아져 올해 5조원이상을 영업에서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외환은행 드로스트 부행장은 "현대그룹 계열사들이 현재 5조원 이상 유동자금을 확보하고 있고 올해 영업으로 5조6천억원의 현금흐름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말까지 상환해야 하는 회사채와 기업어음 등을 전액 갚더라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드로스트 부행장은 또 "국내나 외국 금융기관 일부에서 현대를 둘러싼 자금악화 소문이 나돌고 있으나 이는 대우사태 여파에 따른 심리적 불안감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외환은행은 현대투신 정상화방안과 관련, "현대투신의 총차입금 3조5천억원과 자본잠식 8천3백억원 가운데 차입금 1조2천억원과 자본잠식 8천억원은 상환및 보전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1조원 안팎의 일부 미상환 차입금에 대한 유동성 지원이 이뤄지면 자체 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드로스트 부행장은 "한투와 대투 등 두 투신사에 자금이 투입된다면 현대투신에도 정부의 지원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유병연.현승윤 기자 hyunsy@ked.co.kr
현대그룹 계열사의 총차입금은 3월말 현재 30조9천8백90억원(현지법인 차입금 제외)이다. 이중 기업어음 등 단기차입금은 6조9천7백억원, 회사채 등 장기차입금은 24조1백90억원으로 장기차입금 비중이 77%를 넘는다.
해외현지법인을 포함한 현대그룹 총차입금은 지난 98년말 48조8천억원에서 지난해말 37조5천억원으로 감소했다.
99년말 기준 현지법인 차입금인 4조6천억원을 빼면 지난해말 총차입금은 32조9천억원으로 줄어든다. 올해 들어서만 현대 계열사 차입금은 다시 2조원 가까이 줄었다.
당좌대출의 경우 총한도액 1조8천억원중 3천8백50억원만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조4천여억원을 언제라도 꺼내 쓸 수 있다는 얘기다. 현대그룹의 외화차입금도 꾸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8년말 1백37억달러였던 것이 지난해말에는 1백24억달러로 줄었다.
외환은행은 현대 계열사의 차입금 구조가 장기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차입금 규모가 감소하고 있고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현대전자 등 주력계열사들의 영업실적이 좋아져 올해 5조원이상을 영업에서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외환은행 드로스트 부행장은 "현대그룹 계열사들이 현재 5조원 이상 유동자금을 확보하고 있고 올해 영업으로 5조6천억원의 현금흐름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말까지 상환해야 하는 회사채와 기업어음 등을 전액 갚더라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드로스트 부행장은 또 "국내나 외국 금융기관 일부에서 현대를 둘러싼 자금악화 소문이 나돌고 있으나 이는 대우사태 여파에 따른 심리적 불안감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외환은행은 현대투신 정상화방안과 관련, "현대투신의 총차입금 3조5천억원과 자본잠식 8천3백억원 가운데 차입금 1조2천억원과 자본잠식 8천억원은 상환및 보전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1조원 안팎의 일부 미상환 차입금에 대한 유동성 지원이 이뤄지면 자체 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드로스트 부행장은 "한투와 대투 등 두 투신사에 자금이 투입된다면 현대투신에도 정부의 지원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유병연.현승윤 기자 hyunsy@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