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나스닥 공동상장 추진..블룸버그 "논의중"...코스닥선 부인

미국 나스닥시장은 한국 코스닥시장과 공동상장을 포함한 제휴를 논의중이라고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28일 보도했다.

프랑크 자브 나스닥 회장은 "미국기업과 한국기업을 나스닥과 한국시장에 공동상장하는 문제를 논의중이며 협상이 몇달내에 완료될 수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고 이 통신사는 전했다. 자브 회장은 또 "이번 협상에서는 나스닥과 4개 아시아시장(나스닥재팬 홍콩증권거래소 상하이증권거래소 코스닥)에서 거래되는 종목이 5개시장에서 공동거래될 수있는 방안도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이 보도와 관련,강정호 코스닥증권시장(주) 사장은 기자 간담회를 갖고 "현재 나스닥측과 전략적제휴 협상을 진행하지 않고 있으며 지금까지 나스닥측으로부터 어떤 제안도 받지못했다"고 말했다.

강사장은 그러나 "전세계 주식시장이 단일화 추세에 있다"며 "나스닥측이 제휴를 제안해오면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코스닥시장 발전 및 수요기반 확대 차원에서도 나스닥 등 세계 유수의 증권시장과 전략적 제휴를 맺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강사장은 강조했다.

한편 증권업협회 관계자는 "국내외 동시상장이 가능토록 상반기내에 협회중개시장 운영규정을 개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협외중개시장 운영규정의 개정은 금융감독위원회 승인사항이라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금융감독원 등과 실무접촉을 갖고 있어 이르면 상반기내 관련규정이 마련될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 truth@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