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인터넷 시대 부응 사업 확대전략 발표

세계 최대 반도체칩메이커인 인텔이 인터넷 시대에 부응한 새로운 사업 확대전략을 발표했다.

인텔 경영진은 27일 뉴욕에서 열린 애널리스트와의 정례 회의에서 인터넷 붐에 따른 실리콘 칩 수요에 부응하고 인텔이 구축해온 기존 사업영역 외에 웹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인텔은 우선 이동전화,네트워크 장비,핸드헬드 기기에 사용되는 실리콘 칩 생산을 늘려 비 마이크로프로세서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 기존 하드웨어 사업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에서 탈피,전자상거래 서비스 분야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앤디 그로브 인텔 회장은 "현재 인텔이 상당한 규모의 전략적 변화 과정에 있다"며 사업다각화에 힘쓸 것임을 강조했다. 인텔은 지난 1997년 이래 네트워크와 통신분야의 사업 규모를 급속도로 확대시켜 왔으며,최근에는 관련업체 인수를 위해 17억 달러를 투자했다.

지난 3년 간 인텔이 인수한 통신 관련 업체들은 15개,투자규모는 70억 달러에 달한다.

고성연 기자 amazing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