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마트] '씨테크놀로지시스템'..충돌실험 가상모델 첫 국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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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부터 CALS(기업간 전자거래)라는 말이 회자되기 시작했다.
CALS란 기업이 제품을 기획하고 설계 조달 생산 사후관리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모든 정보를 디지털화,관련 업체나 부서가 공유토록 하는 정보시스템.이를 이용하면 엄청난 양의 설계도나 문서를 오프라인에서 주고받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예컨대 현대자동차의 경우 CALS를 전면 도입하면 연간 2천억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다.
씨테크놀로지시스템(대표 황우정)은 바로 이 CALS시스템을 개발중이다.
이 회사가 주력하는 분야는 3차원 설계(STEP)와 정비매뉴얼(IETM) 전자상거래(EC)의 표준화.특히 3차원 설계 시스템을 개발하면 제품 설계와 생산단계에서 이른바 동시공학을 실현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연구와 생산부서 등이 인터넷으로 동시에 3차원 설계도를 보며 의견을 나누고 즉시 수정도 할 수 있게 된다는 얘기다.
CALS뷰어(Ci-Viewer)로 이름 붙여진 이 프로젝트는 작년 7월 정부의 정보통신 산업기술개발과제로 선정돼 1억5천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기도 했다.
현재 70%정도 연구가 진척됐다. 올 10월까지 개발을 마치면 내년초부턴 본격적으로 제품을 팔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로 자동차 회사나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벌일 계획이다.
이 회사의 또하나 주력 프로젝트는 자동차 항공 조선 분야의 구조.충돌해석 프로그램.예를 들어 자동차 충돌실험 시뮬레이션에 쓰이는 3차원 모델을 만드는 것이다. 이미 스메시(Smesh)라는 제품을 만들어 매출을 올리고 있다.
올초 개발한 이 제품은 제조 분야에서 응용이 가능한 유한요소 모델생성기로 국내에선 처음 국산화된 것이다.
씨테크놀로지시스템은 지난해 현대엘리베이터 대우자동차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기계연구원 등에 이 제품을 팔았다.
이 프로그램으로 엔지니어링 컨설팅도 해주고 있다.
충돌실험 시뮬레이션용 3차원 모델은 자동차 전자 토목 화공 분야 등에서 수요가 많다.
현재 CALS뷰어와 스메쉬의 국내 시장규모는 약 6백억원 정도로 씨테크놀로지시스템은 추정하고 있다.
지난 96년까지 대우자동차 기술연구소에서 차량 충돌해석 주임연구원을 지낸 황우정 사장은 "창업 초기부터 국내외 기업나 연구소 등과 공동 연구를 해와 기술력만큼은 어느 곳보다도 우수하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회사는 지난 98년 건설교통부가 주관한 한국형 고속철도의 충돌해석 과제를 성공리에 마쳤다.
올 2월엔 내로라하는 업체들을 제치고 철도CALS정보전략계획수립 수행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씨테크놀로지시스템은 올해 매출 목표를 20억원으로 잡고 있다.
궁극적인 목표는 CALS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되는 것이라고 황 사장은 설명했다.
차병석 기자 chabs@ked.co.kr
[ 전문가 심사평 ]
이 회사가 개발한 스메쉬는 외국산 제품 값의 3분의 1정도로 가격경쟁력이 있다.
자동차뿐 아니라 건축,전자부품,무선인터넷을 이용한 교량안전 진단부문 등에 적용하면 시장확대 가능성이 충분하다.
그러나 외국 제품과 뚜렷한 차별화 전략을 가져야 시장진입에 성공할 것이다.
공동대표의 경우 자동차 회사에 근무하면서 쌓은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기술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아 국책사업의 사업자로 선정됨에 따라 대외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표이사가 모두 엔지니어 출신이어서 기술에만 치우칠까 우려된다.
결국 기술면에선 상당한 성과를 이뤘으나 마케팅이나 관리측면에선 미흡한 점도 있다.
다져진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영에 주력한다면 단기간에 높은 성장을 달성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안현식 삼일회계법인 회계사(경영).전응섭 인덕대 교수(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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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테크놀로지시스템 현황 ]
설립:1997년 10월
공동 대표이사:황우정(38.한양대 항공공학 석사),노완(39.서울대 조선공학 석사)
직원:14명
자본금:5억원
자산규모:11억원
99년 매출:5억5천만원
투자유치 희망금액:5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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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중소기업진흥공단과 한국경제신문은 공동으로 우수 벤처기업에 대한 지상 엔젤마트를 열고 있습니다.
신문에 소개된 회사들은 한달에 한번꼴로 투자설명회를 갖습니다. 씨테크놀로지는 오는 5월10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백화점 "행복한 세상"에서 설명회를 엽니다.
(02)769-6642/8
CALS란 기업이 제품을 기획하고 설계 조달 생산 사후관리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모든 정보를 디지털화,관련 업체나 부서가 공유토록 하는 정보시스템.이를 이용하면 엄청난 양의 설계도나 문서를 오프라인에서 주고받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예컨대 현대자동차의 경우 CALS를 전면 도입하면 연간 2천억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다.
씨테크놀로지시스템(대표 황우정)은 바로 이 CALS시스템을 개발중이다.
이 회사가 주력하는 분야는 3차원 설계(STEP)와 정비매뉴얼(IETM) 전자상거래(EC)의 표준화.특히 3차원 설계 시스템을 개발하면 제품 설계와 생산단계에서 이른바 동시공학을 실현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연구와 생산부서 등이 인터넷으로 동시에 3차원 설계도를 보며 의견을 나누고 즉시 수정도 할 수 있게 된다는 얘기다.
CALS뷰어(Ci-Viewer)로 이름 붙여진 이 프로젝트는 작년 7월 정부의 정보통신 산업기술개발과제로 선정돼 1억5천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기도 했다.
현재 70%정도 연구가 진척됐다. 올 10월까지 개발을 마치면 내년초부턴 본격적으로 제품을 팔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로 자동차 회사나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벌일 계획이다.
이 회사의 또하나 주력 프로젝트는 자동차 항공 조선 분야의 구조.충돌해석 프로그램.예를 들어 자동차 충돌실험 시뮬레이션에 쓰이는 3차원 모델을 만드는 것이다. 이미 스메시(Smesh)라는 제품을 만들어 매출을 올리고 있다.
올초 개발한 이 제품은 제조 분야에서 응용이 가능한 유한요소 모델생성기로 국내에선 처음 국산화된 것이다.
씨테크놀로지시스템은 지난해 현대엘리베이터 대우자동차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기계연구원 등에 이 제품을 팔았다.
이 프로그램으로 엔지니어링 컨설팅도 해주고 있다.
충돌실험 시뮬레이션용 3차원 모델은 자동차 전자 토목 화공 분야 등에서 수요가 많다.
현재 CALS뷰어와 스메쉬의 국내 시장규모는 약 6백억원 정도로 씨테크놀로지시스템은 추정하고 있다.
지난 96년까지 대우자동차 기술연구소에서 차량 충돌해석 주임연구원을 지낸 황우정 사장은 "창업 초기부터 국내외 기업나 연구소 등과 공동 연구를 해와 기술력만큼은 어느 곳보다도 우수하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회사는 지난 98년 건설교통부가 주관한 한국형 고속철도의 충돌해석 과제를 성공리에 마쳤다.
올 2월엔 내로라하는 업체들을 제치고 철도CALS정보전략계획수립 수행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씨테크놀로지시스템은 올해 매출 목표를 20억원으로 잡고 있다.
궁극적인 목표는 CALS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되는 것이라고 황 사장은 설명했다.
차병석 기자 chabs@ked.co.kr
[ 전문가 심사평 ]
이 회사가 개발한 스메쉬는 외국산 제품 값의 3분의 1정도로 가격경쟁력이 있다.
자동차뿐 아니라 건축,전자부품,무선인터넷을 이용한 교량안전 진단부문 등에 적용하면 시장확대 가능성이 충분하다.
그러나 외국 제품과 뚜렷한 차별화 전략을 가져야 시장진입에 성공할 것이다.
공동대표의 경우 자동차 회사에 근무하면서 쌓은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기술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아 국책사업의 사업자로 선정됨에 따라 대외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표이사가 모두 엔지니어 출신이어서 기술에만 치우칠까 우려된다.
결국 기술면에선 상당한 성과를 이뤘으나 마케팅이나 관리측면에선 미흡한 점도 있다.
다져진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영에 주력한다면 단기간에 높은 성장을 달성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안현식 삼일회계법인 회계사(경영).전응섭 인덕대 교수(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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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테크놀로지시스템 현황 ]
설립:1997년 10월
공동 대표이사:황우정(38.한양대 항공공학 석사),노완(39.서울대 조선공학 석사)
직원:14명
자본금:5억원
자산규모:11억원
99년 매출:5억5천만원
투자유치 희망금액:5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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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중소기업진흥공단과 한국경제신문은 공동으로 우수 벤처기업에 대한 지상 엔젤마트를 열고 있습니다.
신문에 소개된 회사들은 한달에 한번꼴로 투자설명회를 갖습니다. 씨테크놀로지는 오는 5월10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백화점 "행복한 세상"에서 설명회를 엽니다.
(02)769-66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