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한국형 'e비즈'] (9) '정보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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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통신네트워크 업계의 최강자로 부상한 미국 시스코시스템즈.
이 회사의 성공신화에는 e비즈니스라는 키워드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존 챔버스 시스코 회장은 평소 "통신 기업이라고 해서 네트워크를 잘 이용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면 착각이다"는 말을 즐겨한다.
통신 관련 기업일수록 오히려 내부 시스템은 낡은 방식으로 운영되는 사례가 많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실제 시스코가 업무에 전자상거래를 도입한 것은 불과 3년전이다. 이미 델 컴퓨터 등에서는 7년전부터 인터넷 이용이 일반화됐다.
그렇지만 시스코가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는 제품의 종류는 이미 델의 3배가 넘는다.
통신 관련 기업이 e비즈니스를 도입할 경우 속도나 효과가 가히 폭발적이라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 현재 시스코는 전체 수주물량 가운데 인터넷을 통한 수주가 73%에 달한다.
이는 곧 비용절감과 수익향상으로 이어져 급기야는 뉴욕 증시에서 시가총액이 마이크로소프트를 추월,1위로 올라섰다.
국내 통신업계를 보면 존 챔버스 회장의 "착각"이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다. 통신업체들은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사회 전반의 인터넷 확산에 크게 기여하고 있지만 정작 해당기업 내부를 들여다보면 수공업적 방식이 상당부분 남아있다.
물론 변화의 움직임들은 활발히 일고 있다.
대표적인 게 디지털 네트워크 구축 확산이다.
이는 서비스 부문에서 두드러진다.
한국통신은 미국 IBM사와 공동으로 아시아 최대규모의 종합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구축을 추진중이다.
인터넷데이터센터 사업은 기업 고객이 안심하고 자사의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전산장비(서버 등) 운영뿐 아니라 네트워크 및 관련 시설의 안정성 등을 최적으로 관리해주는 것이다.
한국통신은 우선 오는 5월중순까지 서울 등 전국 13개 인터넷센터를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2004년까지는 전국 90여개 광역전화국을 인터넷데이터센터로 확충해 초대형 초고속 정보유통데이터센터 네트워크를 완비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통신은 인터넷데이터센터 구축이 완료될 경우 인터넷서비스의 중심이 되는 인터넷 게이트웨이 역할을 맡게 되며 인터넷 호스팅,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서비스 영역까지 포괄하는 인터넷 토털서비스 플랫폼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 이진수 전략기획팀장은 "IBM의 세계적인 e비즈니스 솔루션 기술을 바탕으로 인트라넷 그룹웨어 전자지불 등 다양한 응용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라며 "이를통해 기존 네트워크 사업자에서 e비즈니스 전문회사로 탈바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업내 조직에 e비즈니스를 도입하는 추세도 활발하다.
종합 통신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LG정보통신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신경영관리 시스템으로 ERP(전략적자원관리) 도입을 적극 추진중이다.
이 회사 정보화 담당 박익균 상무의 표현대로 "하나의 사업부문에서 발생한 파장이 다른 모든 영역으로 실시간 이전되는 디지털 신경망 체계를 구축"하는 게 목표이다.
쉽게말해 통신 원자재 조달에서부터 제품을 생산해 고객에게 전달하기까지 모든 과정이 네트워크상에서 물 흐르듯 신속하고 일관성있게 이뤄지는 시스템이다.
LG정보통신은 이미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한 1단계 프로젝트가 오는 2001년6월이면 본격 가동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이때부터는 국내 부문에서 생산 구매 회계 영업 서비스 등 모든 프로세스의 통합을 추진한다.
정종태 기자 jtchung@ ked.co.kr
이 회사의 성공신화에는 e비즈니스라는 키워드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존 챔버스 시스코 회장은 평소 "통신 기업이라고 해서 네트워크를 잘 이용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면 착각이다"는 말을 즐겨한다.
통신 관련 기업일수록 오히려 내부 시스템은 낡은 방식으로 운영되는 사례가 많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실제 시스코가 업무에 전자상거래를 도입한 것은 불과 3년전이다. 이미 델 컴퓨터 등에서는 7년전부터 인터넷 이용이 일반화됐다.
그렇지만 시스코가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는 제품의 종류는 이미 델의 3배가 넘는다.
통신 관련 기업이 e비즈니스를 도입할 경우 속도나 효과가 가히 폭발적이라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 현재 시스코는 전체 수주물량 가운데 인터넷을 통한 수주가 73%에 달한다.
이는 곧 비용절감과 수익향상으로 이어져 급기야는 뉴욕 증시에서 시가총액이 마이크로소프트를 추월,1위로 올라섰다.
국내 통신업계를 보면 존 챔버스 회장의 "착각"이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다. 통신업체들은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사회 전반의 인터넷 확산에 크게 기여하고 있지만 정작 해당기업 내부를 들여다보면 수공업적 방식이 상당부분 남아있다.
물론 변화의 움직임들은 활발히 일고 있다.
대표적인 게 디지털 네트워크 구축 확산이다.
이는 서비스 부문에서 두드러진다.
한국통신은 미국 IBM사와 공동으로 아시아 최대규모의 종합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구축을 추진중이다.
인터넷데이터센터 사업은 기업 고객이 안심하고 자사의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전산장비(서버 등) 운영뿐 아니라 네트워크 및 관련 시설의 안정성 등을 최적으로 관리해주는 것이다.
한국통신은 우선 오는 5월중순까지 서울 등 전국 13개 인터넷센터를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2004년까지는 전국 90여개 광역전화국을 인터넷데이터센터로 확충해 초대형 초고속 정보유통데이터센터 네트워크를 완비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통신은 인터넷데이터센터 구축이 완료될 경우 인터넷서비스의 중심이 되는 인터넷 게이트웨이 역할을 맡게 되며 인터넷 호스팅,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서비스 영역까지 포괄하는 인터넷 토털서비스 플랫폼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 이진수 전략기획팀장은 "IBM의 세계적인 e비즈니스 솔루션 기술을 바탕으로 인트라넷 그룹웨어 전자지불 등 다양한 응용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라며 "이를통해 기존 네트워크 사업자에서 e비즈니스 전문회사로 탈바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업내 조직에 e비즈니스를 도입하는 추세도 활발하다.
종합 통신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LG정보통신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신경영관리 시스템으로 ERP(전략적자원관리) 도입을 적극 추진중이다.
이 회사 정보화 담당 박익균 상무의 표현대로 "하나의 사업부문에서 발생한 파장이 다른 모든 영역으로 실시간 이전되는 디지털 신경망 체계를 구축"하는 게 목표이다.
쉽게말해 통신 원자재 조달에서부터 제품을 생산해 고객에게 전달하기까지 모든 과정이 네트워크상에서 물 흐르듯 신속하고 일관성있게 이뤄지는 시스템이다.
LG정보통신은 이미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한 1단계 프로젝트가 오는 2001년6월이면 본격 가동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이때부터는 국내 부문에서 생산 구매 회계 영업 서비스 등 모든 프로세스의 통합을 추진한다.
정종태 기자 jtchung@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