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마당] '어번 오퍼레이션' .. 로그 스피어 '완결판'

PC방을 자주 이용하거나 게임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레인보우 식스"란 이름은 그다지 낯설지 않다.

테러리스트를 소탕하는 군인의 활약상을 그린 1인칭 액션 게임이다. 빠른 액션보다 섬세한 움직임,정확한 사격술을 요구한다.

"오리지널 레인보우 식스"의 출시 이후 "이글워치(레인보우 식스 미션팩)" "로그 스피어(레인보우 식스 후속편)"가 차례로 등장했다.

하지만 세개나 되는 시리즈 속에서도 팬들의 갈증은 가실 줄 몰랐다. 출시가 되기 무섭게 더 많은 맵과 무기를 갈망했다.

이제 그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로그 스피어"의 미션팩인 "어번 오퍼레이션(도시 작전)"이 팬들에게 선보였다.

게임플레이 =기본적으로 "로그 스피어"의 게임플레이에서 크게 벗어나는 변화는 없다. 기본적인 조작과 게임 진행 방식은 전편과 똑같다.

하지만 사격할 때 탄피가 날아가는 효과와 죽을 때 연출되는 애니메이션이 보강됐다.

적과 로그 스피어의 인공지능도 놀라운 발전이 있었다. 또 테러리스트는 수류탄과 장애물을 적절하게 사용할 줄 알며 앞뒤 재지 않고 달려드는 오류는 절대로 범하지 않는다.

새로운 맵(map)과 무기들 ="어번 오퍼레이션"에는 전부 17개의 새로운 맵이 들어있다.

싱글플레이를 위해 제공되는 맵은 그중 10개를 차지한다.

이스탄불 시장,런던 지하철역,베니스 수로,멕시코 창고,홍콩 일급호텔과 고층건물,아마존 등으로 구성됐다.

이중 처음 다섯개의 구역은 어번 오퍼레이션을 통해 처음 공개되는 지역이다.

어번 오퍼레이션이란 타이틀이 말해주듯 도심지를 배경으로 제작됐으며 도심지라는 특성상 무고한 시민이 다치지 않게 하는 것이 새로운 맵이 주는 도전이다.

다음 다섯 단계는 "오리지널 레인보우 식스"에서 인기있던 맵 다섯개를 다시 제작한 것들이다.

오리지널 맵보다 깨끗하고 섬세하며 비밀통로도 추가됐다.

나머지 7개의 맵은 멀티플레이 전용 맵이다.

따라서 주위 분위기를 살리기보다는 팀플레이에 적합한 구조로 돼 있다.

연속적인 액션을 위해 비교적 작은 사이즈로 제작됐다.

화학공장 공동묘지 철도 기지 창고 미로 수중 등 7개 지역으로 구성됐다.

로그 스피어를 비롯한 레인보우 식스 시리즈는 실제 총을 모델로 하기 때문에 새로운 무기도 큰 관심사다.

어번 오퍼레이션에서 선보이는 총은 "미니미" "RPD" "HK21E3" "AW커버트" 등 네가지 종류다.

이중 가장 관심을 끄는 총은 "AW커버트"로서 소음 저격총이다.

저격총은 뛰어난 조준력에도 불구하고 총성이 너무 커 인기가 없었는데 이번에 그 단점을 없앴다.

다만 소음처리 때문에 파워의 손실이 커 사정거리가 크게 단축됐다.

글을 마치며 =히트 작품의 90% 정도는 미션팩 또는 확장팩 출시를 당연시하는 추세다.

게임의 인기를 증명해 주는 좋은 척도라고 할 수 있지만 모든 미션팩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전편의 인기에 너무 치중해 졸작이 나오는 경우도 허다하다.

하지만 어번 오퍼레이션은 로그 스피어의 수명을 2배 이상 늘여줄 수작이다.

로그 스피어 팬들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미션팩이며 처음 구입하는 사람들에게도 미션팩을 동시에 살 것을 권하고 싶을 정도다. 이제 어번 오퍼레이션과 함께 더욱 깊은 게임의 세계로 빠져들도록 하자.

[ 로스앤젤레스=이진오 게임일보(www.gameilbo.com)대표 gameilbo@hot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