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서 남북 두뇌대결, 북한 MSO세계대회 출전

영국 런던에서 남북 두뇌대결이 벌어진다.

MSO코리아는 최근 북한이 오는 8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마인드스포츠올림피아드 세계대회"에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MSO세계본부에 공식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북한의 요청에 따라 MSO세계본부는 MSO코리아의 동의를 얻어 북한에 공식 초청장을 보내기로 했다.

MSO코리아 김재영 대표이사는 "지난해 10월부터 현대아산을 통해 조선아세아태평양평화위원회에 "남북 친선 MSO대회"를 제의했다"며 "북한의 이번 MSO세계대회 참가는 "남북 친선 MSO대회"을 앞두고 전반적인 상황을 체크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MSO는 지난 97년 시작된 세계적인 두뇌올림픽.MSO세계본부가 있는 영국 런던에서 매년 8월 일주일간 치러진다. 대회 종목은 동양의 바둑과 장기를 비롯해 서양의 체스 오델로 브릿지 등 40여개다.

북한은 이번 MSO세계대회에서 체스와 오델로 부문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MSO코리아는 지난해 60여개국 5천여명이 참가한 제3회 MSO세계대회에 처음 참가해 종합 10위의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한편 국내에서는 MSO코리아가 지난해 7월 서울 코엑스에서 제1회 MSO한국대회를 개최했으며 보드게임 네트워크게임 크리에이티브게임 등 13개 종목에 걸쳐 국내 최강자들을 선발했다.

올해는 오는 7월 2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며 금메달 수상자들은 MSO세계대회에 참가할 자격이 주어진다.

김경근 기자 choice@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