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운영 투명성 제고 큰 성과 .. 올 업무보고 총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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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각 부처의 연두업무보고가 4일 막을 내렸다.
김 대통령은 지난 2월16일 산업자원부를 필두로 17개 부처와 5개 대통령 직속 위원회의 업무보고를 받았다.남북정상회담 준비관계로 겨를이 없는 통일부는 연두보고에서 유일하게 빠졌다.
올해 업무보고의 가장 큰 특징은 김대통령과 장관 참석자들이 일문일답을 벌이고 부처 업무보고 전과정을 국민들에게 "완전" 공개한 것.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업무보고는 새천년을 맞아 각 부처의 국정개혁 추진상황을 보고받는 자리였다"면서 "김 대통령은 취임초부터 계속해온 부처 업무보고의 완전한 공개를 통해 국정운영의 투명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박 대변인은 또 "업무보고 자리에 전문가와 시민도 참여토록 해 국민과 함께 하는 국정운영의 모습을 보여줬으며 박태준 총리가 항상 의견을 개진한 것도 변화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통령은 보고만을 듣는 것이 아니었다.
장관 또는 차관 관계국장 등과 토론을 벌이고 사안에 따라서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청취했다.김 대통령은 참석자들과의 토론식 대화가 끝난뒤 "마무리 말"을 통해 업무처리 지침을 말했다.
산업자원부의 보고에서는 "무역흑자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라", 환경부에서는 "환경산업으로 세계에 진출할 수 있는 적극적인 사고를 하라", 건설교통부에서는 "수도권 과밀인구 해소를 위해 탁상공론이 아닌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질책과 칭찬도 적절히 섞었다.김 대통령은 당면현안에 대한 보고가 미흡한 부처에 대해서는 따끔하게 충고했다.
김 대통령은 재정경제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선 야당의 "국부유출"과 "국가부채" 주장에 주무부서가 적극적인 대처를 하지 못했다면서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이를 지적하는 김 대통령의 어조가 강해 해당 장관이 안절부절할 정도였다.
헌법재판소의 과외금지 위헌결정에도 불구, 교육부가 이에 대한 보고를 빠뜨릴 때도 김 대통령은 "왜 관련보고가 없느냐"고 질책했다.반면 김대통령은 국가경쟁력 향상에 촛점을 맞춰 정책방향을 설정한 행정자치부등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영근 기자 ygkim@ked.co.kr
김 대통령은 지난 2월16일 산업자원부를 필두로 17개 부처와 5개 대통령 직속 위원회의 업무보고를 받았다.남북정상회담 준비관계로 겨를이 없는 통일부는 연두보고에서 유일하게 빠졌다.
올해 업무보고의 가장 큰 특징은 김대통령과 장관 참석자들이 일문일답을 벌이고 부처 업무보고 전과정을 국민들에게 "완전" 공개한 것.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업무보고는 새천년을 맞아 각 부처의 국정개혁 추진상황을 보고받는 자리였다"면서 "김 대통령은 취임초부터 계속해온 부처 업무보고의 완전한 공개를 통해 국정운영의 투명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박 대변인은 또 "업무보고 자리에 전문가와 시민도 참여토록 해 국민과 함께 하는 국정운영의 모습을 보여줬으며 박태준 총리가 항상 의견을 개진한 것도 변화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통령은 보고만을 듣는 것이 아니었다.
장관 또는 차관 관계국장 등과 토론을 벌이고 사안에 따라서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청취했다.김 대통령은 참석자들과의 토론식 대화가 끝난뒤 "마무리 말"을 통해 업무처리 지침을 말했다.
산업자원부의 보고에서는 "무역흑자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라", 환경부에서는 "환경산업으로 세계에 진출할 수 있는 적극적인 사고를 하라", 건설교통부에서는 "수도권 과밀인구 해소를 위해 탁상공론이 아닌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질책과 칭찬도 적절히 섞었다.김 대통령은 당면현안에 대한 보고가 미흡한 부처에 대해서는 따끔하게 충고했다.
김 대통령은 재정경제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선 야당의 "국부유출"과 "국가부채" 주장에 주무부서가 적극적인 대처를 하지 못했다면서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이를 지적하는 김 대통령의 어조가 강해 해당 장관이 안절부절할 정도였다.
헌법재판소의 과외금지 위헌결정에도 불구, 교육부가 이에 대한 보고를 빠뜨릴 때도 김 대통령은 "왜 관련보고가 없느냐"고 질책했다.반면 김대통령은 국가경쟁력 향상에 촛점을 맞춰 정책방향을 설정한 행정자치부등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영근 기자 ygkim@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