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에서도 공중전화 건다...한국통신, 8일부터 서비스

배에서도 공중전화를 걸 수 있게 됐다.

한국통신은 선박용 인말새트-공중전화기를 개발해 인천-텐진간을 운항하는 정기여객선 천인호와 속초-자루비노(러시아)간을 운항하는 백두산 관광여객선 동춘호에 각각 설치,8일부터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전화기를 이용하려면 카드식 공중전화와 마찬가지로 KT카드나 월드폰카드 신용카드를 넣고 버튼을 누르면 된다.

통화 품질은 일반 공중전화와 비슷하다.

요금은 초당 67원. 인말새트 통신은 1982년부터 지상 3만5천7백50 의 궤도를 돌고 있는 4개의 위성을 이용해 전세계 어디서나 전화 팩스 텔렉스는 물론 데이터나 화상 전송이 가능하게 해주는 서비스.현재 세계적으로 16만여 가입자가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고 국내에도 1천5백여 가입자가 있으나 단말기 및 이용료가 비싸 주로 대형선박들만 이용하고 있다. 한국통신은 중소기업인 ED와 공동으로 인말새트-공중전화용 장비를 개발했으며 상용 서비스를 앞두고 지난달 28일부터 동춘호에서 시범 서비스를 실시했다.

한국통신은 1991년부터 금산위성지구국을 운영하면서 인말새트-A,B,C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광현 기자 khkim@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