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사망 하루 26명꼴 .. 경찰청 작년 사고백서

지난해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모두 9천3백53명으로 하루평균 25.6명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7일 경찰청이 발간한 "경찰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교통사고는 모두 27만5천9백38건으로 전년도보다 15.1%나 증가했다. 이로인해 사망자 9천3백53명,부상자 40만2천9백67명으로 전년도보다 각각 3.3%와 1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가운데 사망사고를 일으킨 대형사고는 중앙선을 침범(14.8%)할때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신호위반(3.9%) 과속(3%) 보행자보호의무위반(2.2%) 등이 주요 원인으로 밝혀졌다.

음주운전은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음주교통사고는 모두 2만3천7백18건으로 전년도에 비해 6.1% 감소했고,사망자수는 9백98명으로 10.3%,부상자는 3만9천2백82명으로 3% 줄어들었다.

백서에 따르면 대부분의 교통사고는 승용차에 의해 발생했다.

지난해 승용차의 교통사고는 16만8천2백60건으로 전체의 61%를 차지했다. 그다음으로 화물차(19.4%) 승합차(11%),기타(8.6%)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체 등록차량중 승용차가 차지하는 비율이 70.2%인 것으로 볼때 승합차와 화물차 등 대형차량의 과속.난폭 운전으로 인한 사고비율이 더 큰 것으로 풀이된다.

운전경력 별로는 경력 5년 미만인 운전자의 교통사고율이 전체의 39.6%로 가장 많았으며 5~10년 26.8%,10년이상 26.4%로 각각 나타났다. 특히 경력 2년 미만의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는 3만9천4백63건으로 전체의 14.3%나 됐다.

한편 교통사고 사망자의 39.5%(3천6백92명)가 보행자이며 이중 39.7%(1천4백65명)는 무단횡단을 하다가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