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호 박사의 '인터넷 마케팅'] (6) '커뮤니케이션 툴'

최근 한 인터넷 조사업체에서 국내 기업체의 마케팅 담당자와 광고 대행사의 인터넷 광고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 의하면 올해 광고비 지출에서 인터넷 광고 비중을 크게 늘리고 신문,잡지와 옥외광고의 비중은 소폭 줄일 계획이라고 한다.

또 인터넷을 광고매체로 활용하는 이유로 가장 많은 대답은 매출증대가 아닌 "인터넷상에서의 기업인지도 향상"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은 정보 전달 수단의 변화로 인해 TV, 신문, 잡지, 라디오등 기존 4대 미디어와 함께 새로운 정보 전달 수단으로 각광 받고 있다.

특히 시대를 초월하여 가장 빠르게 성장한 커뮤니케이션 매체로 평가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5천만명에게 라디오가 보급되기까지 38년이 걸렸고, TV와 PC는 각각 14년,16년 걸렸으나 인터넷은 4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인터넷 광고의 장점으로는 첫째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툴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들수 있다.

일방적인 광고메시지만 전달하는 기존 매스미디어와 달리 대화를 통해 고객들의 불만이나 의견을 듣고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둘째, 특정다수에게 타겟 광고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불특정 다수에게 단방향으로 광고를 노출하는 기존 매스미디어와 달리 인터넷은 광고주가 목표로 선정한 특정 다수 고객에게 광고를 노출할 수 있다.

또 광고 노출만 하는 기존 매스미디어 광고와 달리 노출과 동시에 제품 구매로 연결할수 있다.

셋째, 저렴한 광고비용과 충분한 제품정보 전달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1000명당 광고소요 비용을 TV가 100이라고 하면 라디오는 80, 신문은 300, 잡지는 400 정도이지만 인터넷 광고는 60~70정도로 저렴한 비용이 소요된다.

또한, 시공간에 따른 제약 없이 충분한 제품정보를 전달함과 동시에 다양한 형태의 동적광고를 할 수 있다.

넷째, 미래 지향적인 기업이미지를 부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새로운 매체인 인터넷에서의 적극적인 광고는 인터넷 이용자들에게 "선진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줌과 동시에 최첨단 기술을 바탕으로한 기업의 미래 지향적인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

다섯째, 광고효과 측정이 용이하다는 것이다.

인터넷 광고는 광고주가 광고효과를 실시간으로 정량화 할 수 있으며 자사의 광고에 누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도 파악할 수 있다.

최근 광고주들 사이에서 광고의 비용대비 효과나 효과 예측 등을 명확히 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데 인터넷광고는 광고효과의 정량화가 용이하기 때문에 합리적인 광고비 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마지막으로 광고 소구점의 변화를 들 수 있다.

기존 매스미디어 광고는 제한된 시간과 정보량의 제한으로 인해 소비자에게 광고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이미지 중심의 감성적 광고가 주로 제작된 반면, 인터넷 광고는 시간과 정보량에 제한을 받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충분한 정보 제공을 선결과제로 하는 정보중심의 광고를 제작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내용중심의 합리적 판단에 소구하는 이성적 광고가 인터넷 광고에서는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