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펀드매니저들, 투자자문회사 설립 줄이어

스타급 펀드매니저들이 잇따라 신설 투자자문회사 사장으로 변신하고 있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EI에셋코리아자산운용의 운용본부장이었던 박경민 펀드매니저는 최근 벤처기업 창투사등이 48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한가람투자자문(가칭)의 대표이사를 맡았다. 한가람투자자문은 현재 금융감독위원회에 자문업등록 신청을 낸 상태다.

박씨는 코스닥및 프리코스닥시장에서 첨단기술주에만 집중 투자하는 투자자문회사를 지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LG투신운용의 박종규 주식운용부장도 최근 자본금 50억원인 박&윤 투자자문을 설립,사장으로 변신했다. LG투신에서 함께 근무했던 윤요왕 펀드매니저도 합류했다.

이에 앞서 동양오리온투신의 김영수 펀드매니저도 신설 투자자문회사인 튜브투자자문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잘 나가던 펀드매니저들이 이처럼 투자자문사로 자리를 옮기는 것은 투자자문회사는 주식운용면에서 기존 투신사(자산운용회사)보다 제약을 덜 받기 때문으로 보인다. 투신사의 경우는 동일계열.동일종목 투자한도등 각종 펀드관련 규정을 지키지 않으면 안된다.

장진모 기자 jang@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