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株 증여 및 상속' 건수는 감소.금액은 증가

올들어 상장주식의 증여 및 상속건수는 작년동기에 비해 감소했으나 주식수와 금액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6일 현재 상장법인 대주주의 주식 증여 및 상속은 9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16건에 비해 7건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증여.상속된 주식수는 1천2백64만1천주로 작년 같은 기간의 3백74만9천주에 비해 2백37%나 증가했다.

평가금액도 5백25억4천2백만원으로 지난해 5월 6일까지의 3백54억2천6백만원에 비해 48%나 늘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증여.상속된 주식의 수와 금액이 올들어 크게 늘어난 것은 동국제강의 대량증여 때문이며 이를 제외하면 오히려 작년동기에 비해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절세를 위해 주가하락기에 증여나 상속을 많이 해왔는데 올해는 예외적인 일이 벌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증여.상속 금액 상위사를 보면 동국제강이 3백54억8천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동원산업(67억8천만원), 현대시멘트(43억5천1백만원), 성신양회(22억3천2백만원), 모나미(19억4백만원), 금비(6억2천2백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남궁 덕 기자 nkdu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