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교보생명 상장 최종안 7월 마련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의 상장을 위한 정부 최종 상장방안이 오는 7월께 나올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8일 생보사 상장시 자산재평가분과 상장차익의 관련 주주와 계약자몫을 어떻게 나눌 것인가에 대한 외국 전문기관의 용역결과가 6월20일께 제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를 토대로 7월중 생보 상장안을 마련한다.

이용근 금감위원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생보상장안에 대한 외국 전문기관의 연구용역 진행상황을 보고받고 연내 상장을 매듭짓도록 재차 지시했다.

금융감독원은 외국 전문기관의 용역결과가 나오면 이에 대한 별도 공청회를 열지 않고 그동안 네 차례 공청회 결과와 생보사상장자문위원회의 건의 등을 종합해 정부안을 확정짓기로 했다. 상장자문위는 지난해 12월 두 생보사의 1990년 당시 자산재평가 차익중 내부유보액을 전액 계약자몫으로 보고 상장시 이 부분을 주식(제1안)이나 주식과 현금(제2안)으로 과거와 현재 계약자에게 배분하는 안을 정부에 건의했었다.

상장자문위는 1안에서 전체지분중 계약자몫을 삼성생명은 30.2%, 교보생명은 24.7%로, 2안에선 삼성 21.9%, 교보 23.1%로 각각 제시했다.

이에 대해 삼성 교보생명은 주식회사의 취지를 무시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고 정부는 상장안의 객관성을 기하기 위해 외국전문기관에 생보상장 방안에 대한 용역을 의뢰했다.

오형규 기자 oh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