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 (8일) 외국인 '사자' .. 핵심블루칩 강세

외국인의 대량 순매수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가 770선에 올라섰다.

지난달 1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8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4일에 비해 18.95포인트나 오른 770.24에 마감됐다.

장중 한때 27포인트의 상승폭을 보여 778선까지 진격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소폭 늘어났다.

투신권 구조조정이 가속화되고 있는데다 전주말 미국주가가 상승한데 고무된 외국인은 1천9백1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달 28일과 이달 2일 하루에 2천억원 이상씩을 사들인후 소폭 순매도하다가 다시 순매수로 돌아섰다.

반도체, 정보통신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투신사는 장중 순매수를 보이기도 했으나 2백5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보험 은행은 순매수를 보였다.

일반인도 경계 및 차익매물을 쏟아냈다.

특징주=SK텔레콤 LG정보통신 등 IMT-2000 관련주가 큰 폭으로 올랐다.

새로운 테마주로 부각되고 있어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렸다.

SK텔레콤은 3.85%가 올라 35만원을 기록했다.

LG정보통신은 5%나 상승해 10만5천원에 마감됐다.

삼성전자도 외국인이 무더기로 사들인 덕분에 6.15%가 오른 32만8천을 기록했다.

다임러크라이슬러, 미쓰비시 자동차와 소형차부문에서 제휴키로 발표한 현대자동차 역시 6.42%가 올랐다.

전주말 미국 유수의 경제지인 월스트리트저널지가 크게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분석한 포철의 경우 3천3백원의 오름세를 보여 9만8천에 마감됐다.

삼성중공업도 외국인 매수세로 인해 10.40%가 상승했다.

반면 주택 한빛 외환은행, 삼성 현대증권 등 금융주는 내림세를 면치 못했다.

진단=추가상승 여부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달려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엥도수에즈 WI카 증권의 임우택 영업담당이사는 "외국인이 일부 종목만 집중 매수하고 있다"며 "다른 종목으로 매수세가 확산되지 않는한 상승폭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홍열 기자 comeon@k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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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



외국인 대거 순매수
미국 주가 상승
투신사 구조조정 가속

단기외채 급증
프로그램 매물
7대그룹 부당내부거래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