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 150억엔규모 3년만기 사무라이채권 발행계약 체결

포항제철이 외환위기이후 처음으로 일본에서 채권을 발행,자금을 조달한다.

포항제철은 10일 일본 니코살로몬브라더스사와 1백50억엔 규모의 3년 만기 엔화표시채권 발행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97년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 이후 처음으로 발행하는 이번 채권은 금리가 1.51%로 경제위기 이후 국내 기업이 발행한 외화표시채권중 가장 낮다.

포철은 지난해 창사이래 최대인 1조5천5백80억원의 순이익을 내고 자기자본비율 53%의 우량한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어 일본 채권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이번 자금을 설비대금 지불,엔화부채 원리금 상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포철은 지난 93년부터 97년까지 5번에 걸쳐 엔화표시채권을 발행했었다.

정구학 기자 cgh@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