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 (10일) 재료/실적 갖춘 중소형주 강세

뚜렷한 매수주체가 실종돼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종합주가지수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옵션 5월물 만기일인 1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34포인트 하락한 759.51에 마감됐다. 한경다우지수도 전날보다 0.26포인트 떨어진 73.18을 기록했다.

장중내내 저점매수물량과 경계매물간의 지리한 공방이 계속됐다.

전날종가를 중심으로 소폭의 등락을 거듭했다. 시장의 불투명성이 해소되지 않아 거래도 부진했다.

거래대금은 1조6천6백18억원으로 연중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전날보다도 8백억원가량 줄어들었다. 옵션만기일의 충격은 미미했다.

장막판 외국인이 옵션과 연계된 매도물량을 쏟아냈지만 투신 은행 등이 이 물량을 소화해 지수하락폭을 줄였다.

투신과 증권은 이날 각각 78억원과 4백57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고 외국인은 9백90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미국증시의 약세도 거래소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주가가 바닥권이라는 인식이 어느 정도 공감대를 확보,강한 하방경직성을 보였다.

특징주=싯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큰 폭의 등락없이 보합권에 머물렀다.

삼성전자 SK텔레콤은 소폭 하락했고 한국통신과 한국전력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포항제철은 산업은행 보유지분을 기반으로 한 해외DR 발행소식이 민영화 기대감과 어울려 6.36%가 올랐다.

반면 개별재료를 보유한 중소형주의 강세가 이어졌다.

특히 자본금이 적은 제약주가 관심을 모았다.

광동제약은 1천9백만주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5일연속 상한가행진을 지속했다.

태평양제약과 환인제약도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맥슨전자 현대엘리베이터 등 실적이 호전된 중소형주도 상승세를 탔다.

전망=뚜렷한 매수주체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이 여전한 고민거리도 지적됐다.

황창중 LG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은 미국 금리인상 발표이전까지는 활발한 움직임이 없을 것으로 보이고 국내기관도 매수주체로 나서기는 힘든 상황"이라며 "당분간은 소테마 위주로 종목별 순환매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안재석 기자 yagoo@k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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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



옵션만기일 충격 미미
투신 구조조정 가시화
상장기업 실적 호조세

미국 금리인상 우려감
해외주가 약세
국제유가 상승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