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회로기판 결함 리콜 실시

세계최대의 컴퓨터 마이크로프로세서 업체인 인텔은 10일 생산한 제품중 중요한 결함을 가진 컴퓨터 회로기판을 발견,이들 제품에 대한 리콜을 실시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인텔이 리콜할 제품에는 프로세서 주기억장치 보조회로소자등을 부착하는 주요 부품인 메인보드도 포함돼 있다. 마이클 설리번 인텔 대변인은 "지난해 11월 이후 선적된 메인보드가 SDRAM이라 불리는 저가의 랜덤 액세스 메모리와 820인텔 프로세서간에 신호를 교환하는데 말썽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인텔은 이같은 문제때문에 "일부 시스템이 간헐적으로 리셋 리부트 혹은 정체될 수 있다"며 "극단적 상황에서는 데이터가 손실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문제의 메인보드는 델컴퓨터 컴팩컴퓨터 등 여러 컴퓨터 제조업체들의 제품에 장착됐다. 인텔은 지난해 11월이후 컴퓨터를 구매해 말썽을 겪은 고객들은 제조업체로 연락하거나 인텔웹사이트를 통해 교체할 필요가 있는 부품이 있는지 확인해 보도록 요청했다.

메인보드가격은 1백달러를 약간 웃돌아 향후 교체율에 따라 인텔은 최고 수억달러의 비용을 부담하게 될 전망이다.

김재창 기자 charm@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