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화폐 국내 첫 서비스 .. 몬덱스코리아, 16일부터

전자화폐(Electronic Money) 시대가 열린다.

몬덱스코리아는 16일 코엑스(coex) 몰 개장에 맞춰 코엑스 임직원과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전자화폐 사업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전자화폐는 발행자에게 미리 대금을 지불하고 IC카드나 인터넷에 일정한 화폐가치를 디지털 형태로 저장한 뒤 물품이나 서비스의 구매 등에 사용하는 지불수단이다.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받는 대로 단말기나 네트워크를 통해 대금이 결제된다.

전자화폐 사업을 처음 시작하는 몬덱스코리아는 우선 코엑스 몰에 입주한 상가와 식당에 1천대의 전자화폐 단말기를 깔았다.또 국민은행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전자화폐 카드를 발급할 예정이다.

이 회사의 박기원 차장은 "올해안에 PC와 핸드폰 및 공중전화로도 전자화폐를 충전한 뒤 전국 상점이나 인터넷 전자상거래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과 금융결제원도 오는 7월 20여개 금융기관과 공동으로 서울 역삼동 지역에서 한국형 전화화폐(K-Cash) 시범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비자인터내셔날코리아는 삼성물산 SK텔레콤 롯데계열사 등과 내달중 전자화폐 전문사인 비자캐시코리아(가칭)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이어 오는 9월부터 에버랜드 서울랜드 롯데월드 등 놀이시설에 가맹점 카드리더기를 설치, 자사의 전자화폐인 비자캐시를 유통시킨다는 복안이다.

전자화폐는 인터넷과 연결돼 전자상거래 확산에 기폭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유병연 기자 yooby@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