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도 외국인의 일본주식 투자액 사상 최고치 기록

지난 99회계연도(99년4월-2000년3월)중 외국인의 일본주식 투자액과 일본인의 외국주식 투자액이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대장성이 15일 발표한 99회계연도 대내외 증권투자상황에 따르면 이 기간중 외국인의 일본주식 매입액은 75조9천3백92억엔,매도액액은 65조9천7백18억엔으로 9조9천6백75억엔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또 일본인의 외국주식 매수액은 20조4천577억엔,매도액은 17조3천1백95억엔으로 역시 사상 최고를 보였다.

대장성은 이같은 주식 투자 증가에 대해 국내외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99회계연도의 마지막달인 지난 3월의 경우 외국인의 일본 주식 매입액은 2천억엔(19억달러)에 그쳐 전년 동기에 비해 82.1%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월의 1조1천1백83억엔보다 격감한 것이다.

대장성 관계자는 "미국 증시가 조정국면에 접어듦에 따라 외국인 투자가들이 일본 주식매입을 꺼려하면서 이같은 현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김재창 기자 charm@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