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시대, 중동지역 수출 급증, 작년比 30% 증가

유가상승에 따라 중동지역 경기가 활성화되면서 이 지역에 대한 한국수출이 증가하는 "오일특수"가 나타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올들어 1.4분기까지 한국의 중동지역 수출이 지난해보다 30% 가량 증가한 17억달러를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한국의 이 지역 수출은 전년대비 2.9%가 감소한 64억달러에 그쳤다.

또 오는 19일 열리는 중동아프리카 수출구매상담회에 아랍에미레이트,사우디아라비아,이란,나이지리아 등 11개국에서 1백50여명의 바이어가 방한할 예정이다.

특히 아프리카의 산유국인 나이지리아에서는 50여명의 대규모 한국상품구매단을 파견키로 했다고 KOTRA는 밝혔다. KOTRA는 당초 50여명의 바이어를 초청하여 소규모 상담회를 열 계획이었으나 이 지역에서 많은 바이어들이 방한을 희망함에 따라 상담회규모를 늘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바이어들은 중소형 플랜트를 비롯해 직물,가전제품,건축자재,중고 중장비,장신구 등에 관심을 표시했다고 KOTRA는 전했다.

KOTRA는 지난말 이집트,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 등 3개국에 8개업체로 구성된 플랜트 및 기계류 시장개척단을 파견,7천만달러어치의 수출상담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심기 기자 sglee@ked.co.kr